“우리나라 연구개발 투자 100조 시대 열렸다…GDP 대비 비중 세계 2위”
“우리나라 연구개발 투자 100조 시대 열렸다…GDP 대비 비중 세계 2위”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2.12.2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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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발표
연구개발활동조사 주요 결과
연구개발활동조사 주요 결과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우리나라 공공과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처음으로 100조원 시대가 열렸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수행된 연구개발활동 현황을 조사·분석한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개발활동을 수행중인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총 73,326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비 및 연구개발 인력 현황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침(프라스카티 매뉴얼)에 따라 실시했다.

2021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102조 1,352억원으로 전년(93.1조원)대비 9조 636억원(9.7%)이 증가해 처음으로 100조원 시대를 열게 되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96%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는 기업 등 민간부분에 의해 주도되고 있었으며, 민간·외국에서 투자한 금액은 78조 403억원으로 전체 총 연구개발비의 76.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 단계별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기초연구에 15조 1,002억원(14.8%), 응용연구에 21조 4,704억원(21%), 개발연구에 65조 5,647억원을(64.2%)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연구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주요국 대비 기초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15.1%), 일본(12.3%)과 비슷하고, 프랑스(22.7%), 영국(18.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2021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원 수는 586,666명, 상근상당 연구원 수(FTE)는 470,728명으로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권('20년 5위) 로 조사됐고, 경제활동 인구 천 명당 연구원은 16.7명, 인구 천 명당 연구원 수는 9.1명으로 모두 세계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기업에서 수행한 연구개발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 전체에서 수행한 연구개발비는 80조 8,076억원(공공연구기관 12조원, 대학 9.3조원)으로 전체 연구 개발비의 79.1%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연구인력은 429,465명(공공연구기관 42,566명, 대학 114.635명)으로 전체 연구원의 73.2%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경우 기업 전체 연구개발비의 47.1%, 기업 전체 연구원의 20.1%를 점유하고 있어 연구개발활동이 상위기업에 편중되어 있었고, 상위 10개 기업의 경우 연구개발비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7년 처음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17∼'21) 정부 연구개발 지원에 따른 자체투자 및 연구인력 변동 등에 대한 영향 분석을 별도로 실시했다.

그 결과 정부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한 기업의 자체 부담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2.57%로 그렇지 않은 기업(0.37%)에 비해 2.2%p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연구인력 증가율(0.09%)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이 기업 자체 연구개발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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