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美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사 ‘손드헬스’에 200만달러 전략투자
KT, 美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사 ‘손드헬스’에 200만달러 전략투자
  • 김건우 기자
  • 승인 2022.11.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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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콜센터 등 음성 기반 사업 강화
KT 디지털&바이오헬사업단장 임승혁 상무(왼쪽 첫 번째)가 손드헬스 관계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
KT 디지털&바이오헬사업단장 임승혁 상무(왼쪽 첫 번째)가 손드헬스 관계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KT(대표 구현모)가 미국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회사인 ‘손드헬스’에 200만 달러 규모의 전략 투자를 추진하고 주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손드헬스는 KT가 올해 초 발표한 미국의 전자약 개발회사 뉴로시그마 투자에 이은 KT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두 번째 해외 전략투자 기업이다.

손드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정신건강, 호흡장애 등 다수의 질환을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음성 바이오마커는 음성(소리)의 강약, 고저, 성대 움직임 등 미묘한 변화를 분석해 몸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목감기에 걸렸을 때, 목소리가 변하는 현상과 동일한 이치이다.

특히 손드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의 핵심인 음성 변화에 따른 건강상태 데이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퀄컴, GN그룹 등 글로벌 우수 기업들도 파트너십을 맺어 사업을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KT는 손드헬스와의 사업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KT는 손드헬스의 기술을 활용해 콜센터와 AI 스피커 등 KT가 보유한 AI 음성 기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KT는 AI 스피커, 연하장애 진단 AI 솔루션 등 음성 기반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왔다. 더불어 KT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원격의료 서비스에도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 적용을 할 계획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KT는 음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과 연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한 손드헬스의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KT의 국내외 사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드헬스 데이비드 리우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KT와 함께 손드의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을 한국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는 의료 분야뿐 아니라 KT의 주요사업들이 세계에서도 차별화 서비스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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