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T, KIST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 이전 받는다
SDT, KIST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 이전 받는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2.05.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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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및 에지 디바이스 등 적용해 양자암호통신기술 상용화
윤지원 에스디티 대표(왼쪽)와 윤석진 KIST 원장이 기술이전 조인서에 서명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지원 에스디티 대표(왼쪽)와 윤석진 KIST 원장이 기술이전 조인서에 서명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HaaS(Hardware-as-a-Service) 스타트업 SDT(대표 윤지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이 31일 KIST 서울 본원에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SDT는 KIST와의 기술 이전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양자암호통신장치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양자암호통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이전하는 기술 중 하나는 ‘양자 키 분배’(QKD)로, 한상욱 KIST 박사팀이 개발한 하나의 수신부 서버에 다수의 송신부 시스템을 연결한 일대다(1xN) 통신 시스템이다. KIST 양자암호 네트워크 시스템은 플러그앤플레이 구조를 사용한다. 시스템 개발 비용이 높은 단일광자 검출기, 양자광원 모듈 등은 하나의 서버에 만들고, 다수의 사용자 송신부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부품들로 만들어 전체 구축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상 소자 부품인 CMOS 이미지 센서 노이즈를 엔트로피의 원천으로 사용해 순수 난수를 발생시키는 양자난수발생(QRNG)과 양자 상태를 정밀 측정하는 동시계수 측정(CCU) 기술도 이전한다. 

윤지원 SDT 대표는 미국 MIT에서 물리학,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MIT하버드대학교 연구소와 KIST 양자정보연구단을 거쳐 SDT를 창업했다. 윤 대표는 KIST 재직 당시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양자컴퓨팅을 연구했다. SDT에서는 미시 세계에서 연구한 지식을 확장하여 산업용 에지 컴퓨팅 디바이스부터 디바이스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엔드투엔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DT는 이번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양자 기술이 제공하는 절대 해킹할 수 없는 보안으로 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간의 통신을 보호할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을 시작으로 통신센서컴퓨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양자기술 보급에 앞장 설 계획이다.

윤석진 KIST 원장은 “미래 기술인 양자 기술을 국내 시장에서 조기 상용화해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인 KIST의 양자암호장치 기술을 이전받아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고 안전한 통신 환경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양자암호통신장치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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