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줄시스템즈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제시…'클라우드 역설' 해결"
아줄시스템즈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제시…'클라우드 역설' 해결"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2.05.24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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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JVM 컴파일링으로 높은 자바 성능 개선 가능
권범준 아줄시스템즈코리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권범준 아줄시스템즈코리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확산되고 있지만 상당 수의 기업들이 초기 예상보다 많은 클라우드 비용과 과도한 투자비용으로 인해 오히려 기존 시스템보다 많은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글로벌 자바 플랫폼 제공업체 아줄시스템의 한국지사인 아줄시스템즈코리아(대표 권범준)는 이를 '클라우드의 역설(패러독스)'이라고 지칭하면서,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인 투자방법을 제시했다.

권범준 아줄시스템즈코리아 대표는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바 소프트웨어(SW) 시장현황과 아줄시스템즈의 제품 및 향후 사업전략을 제시하면서 기업들이 이 같은 '클라우드의 역설'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벤처캐피탈 업체인 안드레센호로위츠가 '클라우드의 비용, 1조달러 패러독스'란 보고서를 통해 상위 50개 글로벌 공공SW 기업을 분석한 결과,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으로 1000억 달러 가량의 시장가치가 손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더 넓은 공개SW 기업으로 확장 분석해보면 총 5000억달러 이상의 시장가치 손실이 추정되고 있다. 특히 많은 실무자들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클라우드 비용은 기존 인프라 구축 및 운용 비용 대비 최소 2배 예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트너도 지난해 4월 28일 발표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후 비용 절감 실현'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에 대한 계획이 거의 없거나 전무한 기업이 클라우드 기술 투자에 성급하게 뛰어들어 최대 70%까지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과 지출하면서도 예상 가치는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범준 대표는 이런 '클라우드의 역설'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Azul intelligence Cloud)'를 제시했다.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는 아줄이 자바 플리트(Java fleet)를 분석 및 최적화하는 클라우드 자원을 적용해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제품군이다.

이에 앞서 아줄시스템즈의 CEO 겸 공동창업자인 스캇 셀러스도 최근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를 통해 일견 모순돼 보이는 인프라 운영 비용 절감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에 대한 우선순위들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며 "아줄은 보다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해, 고객의 인프라스트럭처 지출을 최대 50% 절감시킨다.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변경하거나 코드를 추가하는 방법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기저 인프라스트럭처를 최적화해서 이를 실현시킨다"고 제시했다.

아줄시스템즈의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제품군 중 첫번째로 선보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Cloud Native Compiler)'는 자바 JIT 컴필레이션에 탄력성을 부여해서 마이크로 서비스 기반이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모든 컴퓨팅 환경에서 자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시켜준다.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는 고객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최대한 활용해서 실행을 최적화하고 비용 효율을 높인다. 머신 코드 최적화를 위해 바이트 코드를 컴파일하는 헤비리프팅을 실제 자바 애플리케이션 구동과 분리시키고 컴필레이션과 최적화는 풍부하고 탄력적인 클라우드 자원을 이용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가 수행한다.

그 결과, 코드가 빨라지고 성능이 좋아지며 사용하는 컴퓨팅 자원은 줄어든다. 따라서 인프라스트럭처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와중에도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고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

권범준 대표는 "지금까지 운영 환경의 자바 런타임은 클라우드 이전 시대의 사고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로컬 자원과 제한적 컴퓨팅 용량 및 분석 역량을 갖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유닛으로 구동돼 왔다"며 "아줄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는 클라우드 중심 접근을 통해 저스트-인-타임(JIT) 컴필레이션을 자바 버추얼 머신(JVM)에서 분리시킨다. 모든 자바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되며 JIT 컴필레이션의 모든 장점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는 아줄의 대표적 고성능 자바 런타임 플랫폼인 '프라임(Platform Prime)'과 함께 작동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가 탄력적으로 스케일을 키우고 줄이면서 이전에 최적화된 컴필레이션을 JVM 전반에 걸쳐 재사용해서 연결되는 모든 JVM의 성능을 높이고 시작 시간을 줄여준다.

클라우드의 힘으로 최적화를 수행하는 방법에는 다영한 장점이 있다.

첫째, 극적으로 줄어든 비용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최적화된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다. JIT 컴필레이션을 클라우드 자원으로 넘기면 시스템에 대한 성능 향상과 운용 비용을 극적으로 줄이면서도 고객의 자바 플리트 전반에서 보다 빠르고 보다 효율적인 코드 실행이 가능하다.

둘째, 애플리케이션 퍼포먼스 개선이 가능하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API 게이트웨이,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서비스 뿐만 아니라 자바, 스칼라, 코틀린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의 효율성과 쓰루풋, 반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셋째, JVM 기반 인프라스트럭처 워크로드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가 빅데이터와 DBMS(Apache Cassandra), 엔터프라이즈 서치(Apache Solr, Elasticsearch), 이벤트 스트림 처리(Apache Kafka) 등 널리 사용되는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극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음이 입증됐다.

넷째, 오버프로비저닝의 낭비를 방지해준다. 고객은 인스턴스 사이즈를 최적화해서 인스턴스 주기의 극히 일부분에만 사용되는 자원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더 이상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JVM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를 이용해서 컴필레이션이라는 무거운 작업을 확장성 있는 전용 서비스로 이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로드를 더 작은 클라이언트 서버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신속한 워밍업으로 최고 속도에 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를 이용해서 컨테이너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최고 성능에 도달할 수 있다. 컨테이너화 JVM 워크로드, 현대적 CI/CD 프랙티스, 탄력적 오토스케일링 등으로 인해 고객이 빈번하게 JVM을 재시작 시키고 있기 때문에 빠른 워밍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권범준 대표는 국내 사업전략도 공개했다. 권 대표는 “무엇보다 ‘아줄(Azul)’이라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자바 시장의 변화를 아줄시스템즈코리아가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채널 및 파트너십 제휴도 강화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특히 영업, 기술, 개발파트너들을 주로 영입해 기술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겠다”며 “고성능 JVM 및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시장의 표준화 작업에 함께 나서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줄시스템즈코리아는 기존 인프라 성능의 극대화와 비용절감 방안 제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권 대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는 한동안 아줄 플랫폼 프라임 고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고객 관리형 제품으로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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