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방송·OTT 콘텐츠 94편 제작·지원…191억 투입
과기정통부, 올해 방송·OTT 콘텐츠 94편 제작·지원…191억 투입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2.04.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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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콘텐츠 동반성장 지원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91억원을 투입해 방송·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94편의 제작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정한근),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는 4일 '2022년 방송·인터넷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제작지원' 대상 94편을 선정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인터넷동영상서비스의 시장영향력 확대 및 미디어 신기술 확산 등 방송·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여 국내 방송·인터넷동영상서비스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총 사업비 191억원으로 고품질 우수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 신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 혁신을 지원한다. 

◇ 인터넷동영상서비스 특화형 부문
인터넷동영상서비스 특화형 부문은 콘텐츠와 인터넷동영상서비스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획안 발굴→제작사-인터넷동영상서비스사의 협업(컨소시엄) 매칭→콘텐츠 제작지원 결정으로 지원방식을 개선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지원규모를 확대(편당 최대 5억원)하였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 기획개발 분야에는 20편이 선정되었고, 이 중 제작사-인터넷동영상서비스사 연합체의 우수 기획안에 대한 콘텐츠제작 분야에는 총 9편이 선정되었다.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 딜라이브 등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 5개사가 연합체에 선정되어 제작지원에 참여한다. 미디어아틀란티스-시즌의 '그리고 다시, 스물넷', 풀끼리프로덕션-웨이브의 '타투이스트(The Tattooist)' 등 선정작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 콘텐츠의 경쟁력 향상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신기술 융합 부문
인공지능, 가상융합 등 정보통신 신기술 기반의 콘텐츠 제작 및 방송콘텐츠 제작 작업흐름(워크플로)의 구조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신기술 융합 부문에는 콘텐츠 5편, 제작환경 개선 실증 2편이 선정되었다.

신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에는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된 청춘시절과 현재의 남진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에스비에스미디어넷의 '인공지능 메타셀럽 남진 콘서트', 가상인간(버추얼휴먼)과 연예인들이 실시간 합성기술(인카메라 VFX) 기반으로 실감형 콘서트를 제작하는 블루콘텐츠의 '케이팝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의 미래' 등이 선정되었다. 이로써 콘텐츠 제작에 신기술이 활용되어 경쟁력을 높이는 여건을 마련하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 융합 제작환경 개선 실증 분야에는 방송사가 보유한 방대한 영상아카이브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메타데이터 추출·검색·재가공 등을 실증하는 SBS와 문화방송의 과제가 선정되었다. 향후 기술실증 결과물과 교육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가능한 영상 데이터의 확산을 통해 제작혁신 저변 및 1인방송 창작자 등의 영상활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협력협정, 공익형 부문
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부문에는 13편, 방송통신협력협정이행 부문에는 2편, 공익형 부문에는 36편이 선정되었다.

선정작 중 전주방송의 '블루골드'는 영국방송사 S4C와 공동제작하는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동 사업에서 지원한 해외 다큐멘터리 전문가의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기획안의 완성도를 높여 해외 공동제작사를 유치하고 올해 국제공동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우수 사례이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다큐멘터리를 집중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내 다큐멘터리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 공동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4월중 전문성 있는 사업 주관기관 선정 및 운영위원회 구성으로 추진체계를 갖추고, 구체적인 사업운영계획을 마련한다. 올해는 민간의 국제 다큐멘터리 행사와 연계한 투자설명회 개최(8월)로 기획개발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 내년부터는 국제공동제작 지원과도 연계하여 기획·국내외 투자유치·제작·유통 등 다큐멘터리 전주기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공익형 부문에는 역사, 환경, 교육, 세대간 소통, 한류 확산 등 공공·공익 주제의 우수프로그램 33편, 우리말 더빙 3편이 선정되었다. KCTV제주방송의 '신개념 동네방송 프로젝트: 마을 뉘우스 Let’s ON AIR)', 재능방송의 '세상에서 가장 큰 도화지, 바.스.락' 등이 선정되어, 시청률 경쟁에서 소외되기 쉬운 종합유선방송국(SO), 채널사용사업자(PP) 등 중소방송사의 공익 콘텐츠 제작·송출을 지원하고 시청 다양성 또한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한류 프리미엄, 초고화질 부문
대규모·고품질 콘텐츠 제작과 국내 우수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류 프리미엄 부문에서 1편, 초고화질 부문에서 6편을 선정하였다.

신한류 프리미엄 부문의 선정작인 한국방송공사의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전쟁'은 몽골 현지촬영과 더불어 딥페이크 기술 및 가상융합(XR) 스튜디오를 활용한 가상제작으로 대규모 전투장면을 초고화질로 박진감 넘치게 재현하고, 방송송출 뿐만 아니라 웨이브 등 국내외 인터넷동영상서비스 유통을 계획하고 있어 한류 사극 대작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주목된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방송진흥정책관은 “올해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사와 제작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인터넷동영상서비스사-제작사 연합체의 콘텐츠 제작지원과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다큐멘터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제작 작업흐름 개선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방송, 인터넷동영상서비스 등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산업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해 콘텐츠 제작·유통 체제의 혁신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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