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지난해 순익 21조 8031억원…전년比 75.9%↑
화웨이, 지난해 순익 21조 8031억원…전년比 75.9%↑
  • 박채균 기자
  • 승인 2022.03.2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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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2조 1319억원 기록
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
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

[아이티비즈 박채균 기자] 화웨이가 발표한 2021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년 동안 견고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연례 보고 간담회를 개최한 화웨이는 2021년 매출 6,369억 위안(한화 약 122조 13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37억 위안(한화 약 21조 8031억 원)으로 전년대비 75.9% 증가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1,427억 위안(한화 약 27조 2756억원)으로, 총 매출의 22.4%를 차지했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연구개발 부문에 8,450억 위안(한화 약 162조 879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2021년 실적은 대체적으로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통신 네트워크 사업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컨슈머 사업 부문은 빠르게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됐다. 나아가 화웨이는 생태계 발전을 위한 패스트트랙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는 “2021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 능력과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강화됨에 따라 화웨이는 불확실성에 더욱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사업의 수익성 개선 덕분에 2021년 회사의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597억 위안(한화 약 11조 4517억 원)으로 급증한 반면, 부채 비율은 57.8%로 떨어져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재무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화웨이의 통신 네트워크 사업은 2,815억 위안(한화 약53조 98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통신사가 선도적인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부 테스트 결과에서도 화웨이는 스위스,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 고객을 위해 구축한 5G 네트워크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화웨이는 통신사 및 파트너와 협력해 3,000건 이상의 산업용 5G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상업적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이러한 종류의 5G 애플리케이션은 제조, 광산업, 철강, 항만,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로 구현되고 있다.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힘입어 화웨이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1년 매출 1,024억 위안(한화 약 19조 6372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정부 및 공공기관, 운송, 금융, 에너지, 제조 등 주요 분야을 위한 11가지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출시했다. 또한 광산업, 스마트 로드, 세관 및 항만과 같은 특정 산업을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통합했다. 2021년 말까지 전 세계 700개 이상의 도시와 포춘 500대 기업 중 267개 기업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화웨이를 채택했으며, 현재 화웨이는 6,000개 이상의 서비스 및 운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의 컨슈머 사업 부문은 '끊김 없는 AI 라이프 경험(Seamless AI Life)' 전략의 일환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요구와 기대에 초점을 두고, 스마트하며 모두 연결된 시대를 위한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해당 사업의 2021년 매출은 2,434억 위안(한화 약 46조 6768억 원)으로, 특히 웨어러블, 스마트 스크린, 무선 스테레오(TWS) 이어버드,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 웨어러블과 스마트 스크린 분야는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홍멍OS(HarmonyOS)는 2021년 기준 2억 2천만 대 이상의 화웨이 단말기에 탑재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단말기 운영체제로 자리잡았다.

지난 1년간 화웨이는 개방형 협업 및 동반 성장 원칙을 기반으로 오픈오일러(openEuler), 마인드스포어(MindSpore) 및 홍멍OS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현재도 80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개발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화웨이의 오픈 플랫폼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궈핑 순환회장은 "앞으로도 화웨이는 디지털화, 지능형 혁신, 저탄소화에 대한 여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웨이는 인재, 과학 연구,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기초이론,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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