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박채균 기자]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에넬그룹의 신생 자회사인 그리드스퍼타이즈와 전 세계 스마트 그리드의 레질리언시 및 품질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이 스마트 그리드에 연결되었을 때 에너지 수요와 공급의 커다란 변화에 대응하여 배전망의 자가 복원 및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협력은 ADI와 에넬그룹이 지난 15년 동안 지속해 온 스마트 미터 및 그리드 디지털화 솔루션 개발에 대한 장기적 협업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ADI는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측정 및 모니터링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그리드스퍼타이즈와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결과, 더 빠른 응답 시간, 개선된 레질리언시, 고객에 대한 더 높은 서비스 품질 덕분에 그리드 신뢰성이 향상되었으며, 전력회사가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고 청정 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 및 보다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은 서로 다른 지역 및 수명 단계의 기존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적합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재건 과정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환경에 대한 영향도 적어, 디지털화가 보다 지속 가능한 배전망의 핵심 동인이 될 수 있게 해준다.
로베르트 덴다 그리드스퍼타이즈 CEO는 “개방형 혁신 접근 방식을 활용하여, 다양한 영역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전력 배전망의 디지털화를 위한 시장에 최첨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산업화하고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DSO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에넬과 마찬가지로 ADI와 협력하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 최신 그리드 에지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전력 사업자가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의 총 전력 수요를 더 잘 관리하고 우리 고객들이 프로슈머가 되는 에너지 시스템의 미래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모건 아나로그디바이스 에너지부문을 총괄 부사장은 "ADI 기술은 차량에서부터 에너지 저장장치, 충전소에 이르기까지 전동화 생태계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배전 그리드에서 더 큰 유연성과 레질리언스를 보장하는 데 있어서 정밀 측정 및 디지털화가 필수가 됨에 따라 ADI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그리드스퍼타이즈와의 협력을 차세대 첨단 에너지 측정, 절연, 감지 및 제어 솔루션 부문까지 이어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