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3년 만에 MWC 참가…디지털혁신 미래 기술 선보인다
통신3사, 3년 만에 MWC 참가…디지털혁신 미래 기술 선보인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2.02.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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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서 개최…200여개국 1500여개 기업 참여
SKT MWC22 전시관 조감도
SKT MWC22 전시관 조감도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SK텔레콤, KT, K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3년 만에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참가해 디지털혁신(DX)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MWC는 매년 통신사, 빅테크 기업들이 참가해 사업방향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를 주제로 5G, AI, 빅데이터, IoT 등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MWC 2022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는 모바일은 물론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등 전 세계 대표 ICT 기업이 참여해 활발한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을 진행하는 세계 3대 ICT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코로나19를 뚫고 세계 200여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SK텔레콤, 미래 ICT 진화 방향 제시…글로벌 초협력 확대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MWC 2022에서 메타버스·AI·UAM 등 핵심 서비스를 통해 미래 ICT 진화 방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초협력을 확대한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에 MWC 무대에 복귀하는 SKT는 MWC22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5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AI, UAM 등 미래 선도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SKT 전시관에서는 △글로벌 고객이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이프랜드 글로벌 및 HMD 버전’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을 통해 전시관에서 K팝 콘서트를 실감나게 즐기는 ‘점프스튜디오’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 △커넥티드 인텔리전스가 접목된 미래 모빌리티 핵심 ‘UAM’ 등 다양한 기술·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대형 로봇팔을 직접 타고 SKT가 만들어 갈 가상 미래 세계(메타 플래닛)을 체험하는 ‘4D 메타버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원격 도슨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요소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SKT는 이번 전시의 컨셉에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해 단순히 상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관람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해 MWC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T는 한국에서 ESG를 함께 추진하는 11개 혁신 스타트업과 자사의 ESG 프로젝트를 MWC22에 별도 전시한다. 이 기업들은 피라 그란 비아 제 6홀에 마련된 MWC의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등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소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T 유영상 사장은 MWC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직접 찾아 SKT 2.0 시대 비전을 알리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빅 플레이어들과 협력 확대에 나선다.

지난 10여년간 MWC의 메인 무대를 장식해온 SKT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삼성, 카카오 등 국내 초일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통신·AI·미디어·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고, 메타버스·게임·커머스·클라우드·UAM 등 미래 사업 영역에서도 MS, 애플, 아마존, 메타, 도이치 레콤, 조비에비에이션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유 사장은 이번 MWC에서도 통신, 디바이스, 미래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빅 플레이어들과 만나 글로벌 초협력을 확대하여 국내 고객들이 글로벌 톱 수준의 IC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SKT 유영상 사장은 “5G 상용화 이후 지난 3년간 이프랜드, AI반도체, 양자암호와 같은 성공적 활용사례와 결과물들이 구체화 되었다”며, “올해 MWC는 이러한 SKT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SKT는 MWC 현장의 구성원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적 방역에 나선다.

유영상 사장은 SKT 구성원과 전시 부스를 찾는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직접 당부했으며, 이에 따라 유 사장을 포함한 SKT 출장단은 직책자 중심으로 최소화 될 예정이다.

SKT는 스페인 현장에서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안전키트를 제공하는 등 현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출 계획이며, 출장단 귀국 후에도 PCR 검사, 자가격리 등에 수반되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SKT 전시관 역시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ICT 기술 활용한 비대면 운영체제를 갖춘다. 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응대는 현장의 도슨트와 화상회의 솔루션을 탑재한 자동제어 로봇이 함께 담당해 전시관 내에서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는 등 방역에 힘 쓸 계획이다.


◇ KT, 디지털혁신 시대 대비 AI·로봇서비스 소개


KT는 이번 MWC 2022에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혁신 시대를 겨냥한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 전시관 조감도
KT 전시관 조감도

KT(대표 구현모)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한 KT 전시관을 열어, 메인 도로를 중심으로 땅(전시관 바닥)과 하늘(천정)이 마주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디지털혁신 시대를 관람객들이 직관적으로 느끼도록 했다.

KT는 MWC 2022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 함께 참여했다. 인더스트리 시티에 위치한 KT 전시관은 △AI △로봇 △KT그룹&파트너 3개 존으로 구성했다. 

AI존에서는 모두 6가지 기술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교통 흐름을 트윈/AI(Twin/AI)로 분석해서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기술인 ‘트래픽 디지털 트윈’, 모바일 에지 컴퓨팅을 기반으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 사용자의 춤 동작을 AI로 비교·분석하는 ‘리얼 댄스’, AI로 5G 기지국과 국사를 감시하는 기술인 ‘닥터 와이즈(Dr. WAIS)’, AI를 기반으로 무선품질을 분석하는 ‘AI NQI’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서비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AI컨택센터(AICC)의 기술과 적용사례를 세계 무대에 내놓을 예정이다. 

로봇존에서는 방역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MWC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AI 방역로봇’ 관련 기술을 시연하고, 향후 방역로봇은 ‘에어맵 코리아’와 함께 실내공기가 나쁜 곳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청정공간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GHz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를 공개하고 홈 AP·안드로이드TV기반의 셋톱박스·AI기가기지니가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 차세대 통합 단말 ‘S-Box(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로봇과 서버간 끊김 없는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아토(Atto)’와 전동휠체어의 위치추적과 응급콜 그리고 자동보조주행을 지원해주는 ‘AIoT 전동 휠체어’, 응급차나 버스 등에서 5G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원활한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5G IoT 라우터’를 내놓는다.

KT그룹&파트너존에서는 안드로이드OS 기반 IPTV, OTT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해주는 KT 그룹사 알티미디어의 차세대 사용 환경인 ‘A.UX 얼라이브’를 만날 수 있다. KT는 중소 파트너사에게 MWC 참여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디어링크사는 IPTV에 접목한 ‘스마트골프 AI 코칭’ 기술을, 코아소프트는 메타버스 기반의 ‘3D 디지털 트윈 제작’ 기술을 각각 선보인다. 이들 업체를 위한 마케팅 공간도 별도 마련했다. 

KT는 현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메타버스 전시관 ‘디지코 랜드’를 열어 안방에서도 MWC 2022에 구현된 KT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메타버스가 밋밋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가상현실에서도 재미있는 전시를 제공한다. 바르셀로나 현장에서는 도슨트가 AI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AI 오디오 플랫폼’을 도입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편 KT는 코로나19로 인해 MWC에 3년 만에 참여하는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무엇보다 관람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추후 KT그룹 SNS 채널을 통해 현장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KT 홍보실장 양율모 전무는 “KT는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신을 선언한 이후 디지털혁신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MWC는 AI, 로봇 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KT가 만들어갈 디지털혁신의 미래를 미리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 발굴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바르셀로나 2022’에 황현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참관단을 보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G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CI
LG유플러스 CI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바르셀로나 2022에서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이어져온 U+5G 서비스 및 콘텐츠 수출 경로를 확대하고, 전 세계 다수 지역의 통신사들과 5G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XR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황현식 대표는 아마존·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삼성전자·노키아 등 통신장비·단말 제조사의 부스를 방문해 올해 사업방향과 ICT 트렌드를 탐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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