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랩, 크립토 프론티어 연구센터 설립
인텔랩, 크립토 프론티어 연구센터 설립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1.08.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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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암호 기술 개발 위해 복수 대학 참여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인텔이 미래 암호 기술 개발을 위해 복수의 대학이 참여하는 ‘크립토 프론티어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자컴퓨팅 기술 등의 등장으로 기존의 암호화 기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전세계 연구 기관들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다.

‘크립토 프론티어 연구센터’는 2021년 3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3년 간 운영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호학자들이 모여 차세대 컴퓨팅 및 향후 세대의 컴퓨팅을 위한 암호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다.

보안 통신을 위한 실무와 기술 연구를 포함하는 암호학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대부터 군사 메시지를 암호화하기 위해 사용돼 왔다. 지난 수 십년 간 최신 암호화 기술이 널리 사용돼 왔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인터넷을 뒷받침하는 공용 키 암호화 시스템과 같은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기본적인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이 충분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나, 차세대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양자 컴퓨터는 쇼어(1999년) 및 그로버(1996년)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보안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실시간 암호 해독을 빠르게 수행하므로, 암호화된 콘텐츠를 훨씬 빠르고 쉽게 해독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암호학자들은 양자 컴퓨터 및 기존 컴퓨터에 보안을 제공하고 기존의 통신 프로토콜 및 네트워크와 완벽하게 통합되는 양자내성암호라 불리는 포스트양자암호(PQC)라는 새로운 세대의 암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인텔랩의 대학 연구 및 협력 부서(URC)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텔 크립토 프론티어 연구센터(Intel Crypto Frontiers Research Center)를 설립했다. 암호화된 데이터를 통한 연산, 장기 보안 솔루션, 보안 데이터 공유, 복원력 있는 AI 등 보다 정교한 보안 기능이 필요한 미래 기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용 암호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텔 크립토 프론티어 연구센터는 새로운 기초 요소 및 프로토콜 설계, 암호화 분석 수행, 새로운 위협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사용 컨텍스트 탐색 등에 중점을 맞출 예정이다. 인텔은 학계와 협력해 인텔은 물론 더 넓은 산업에 도움이 될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난드 라잔 인텔랩 이머징 시큐리티랩 선임 책임자는 “암호해독술은 오랜 역사를 통해 발전해 왔지만, 오늘날 점점 더 연결되어 컴퓨팅이 보편화되는 세계를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를 활용함으로써, 모두의 이익을 위해 미래를 보장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발견하고 시장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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