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21년 2분기 국내 PC 150만대 출하…전년比 3.1%↑"
한국IDC "2021년 2분기 국내 PC 150만대 출하…전년比 3.1%↑"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1.08.1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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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온라인 수업용 PC 선제적인 구매로 2분기 성장률 둔화
기업 노트북 전환 수요는 대기업에서 중소 기업으로 확대 추세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최근 발표한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서 2021년 2분기 국내 PC시장은 150만대 출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데스크톱은 전년대비 -7.3%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노트북은 11.8% 성장했다. 2분기 성장률은 30.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1분기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전세계 시장도 1분기 55.7% 성장에 이어 2분기 13.4% 로 둔화되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IDC는 온라인 수업을 위해 1분기에 선제적으로 PC 구매 및 교체를 단행한 여파로 2분기 수요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국내 PC시장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교육과 기업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32.2% 성장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약 20만대 수준의 교직원용 노트북 교체가 2분기에 대부분 완료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12.3% 성장한 기업 부문은 대기업 중심의 노트북 전환 수요가 중소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PC 제조사도 중소 기업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채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

가정 부문은 전년 대비 0.7% 하락했으며 노트북 비중도 1.0%p 하락한 68.5%로 감소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며 이동과 휴대보다는 성능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 요구 사항이 높아짐에 따라 가성비가 우수한 데스크톱 및 두께 15<21mm 울트라슬림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프리미엄 보다 메인스트림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메인스트림 제품 비중이 늘어났다. 공공 부문은 전년 대비 25.1% 감소했으나, 1분기 41.9% 감소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줄었다. 이는 공공 기관 및 군부대를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발생했고 노트북의 도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

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은 PC 자체 성능보다는 협업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고성능 태블릿은 노트북과의 경계를 허무는 등 PC 시장의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소비자와 직원 경험을 중심에 두고 PC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재정의해야 할 것"이라며, "PC를 포함한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이종의 컴퓨팅 디바이스에서 콘텐츠의 끊김없는 구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기업 고객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의한 직무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의 PC 배포가 가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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