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KT, LG U+와 손잡고 ‘V 컬러링’의 이통 3사 공동 서비스를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2020년 9월 24일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이는 컬러링(V 컬러링)’을 최초로 선보인 후, ‘21년 1월 22일 KT 고객들까지 서비스를 확대한 데 이어 LG U+ 고객들도 V 컬러링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통신사 관계없이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V컬러링은 본인에게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미리 설정해 둔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전화 연결 시 특정 음악이나 소리를 제공하는 ‘통화 연결음’에서 짧은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일보 한 개념이다. V컬러링 앱(App.)에서 4,000여종의 유·무료 영상을 서비스하며,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하거나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를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재 SKT는 V 컬러링 신규 가입 고객이 첫 달은 1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장 저렴한 가격에 V 컬러링을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KT 최소정 구독미디어담당은 “작년 9월부터 SKT가 시작한 V 컬러링 서비스를 이제 이통 3사 고객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유형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3사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관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T(대표 구현모)는 LG유플러스가 보이는 영상 통화연결음 ‘V컬러링’ 서비스를 출시함에 따라 27일부터 모든 국내 통신사 고객이면 누구나 V컬러링을 이용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KT와 SKT의 V컬러링 가입자는 5월 기준 약 150만명이다. 현재 V컬러링 이용자는 약 4000종의 유•무료 영상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제작되는 통신 3사의 오리지널콘텐츠 공급을 통해 콘텐츠 수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V컬러링의 고객 체험 기회를 제공 하기 위해 2개월 이용료를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가입 월에 최초로 콘텐츠 설정을 한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로 GS상품권 2천원을 선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다.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박현진 전무는 “V컬러링은 부가서비스를 뛰어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서비스”라며, “통신 3사의 협업으로 V컬러링을 세련되고 재미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V컬러링)’ 서비스를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고객들은 27일부터 ’V컬러링’ 앱을 설치하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S21, 갤럭시 S20 사용자들부터 단말 업데이트를 통해 발신 시 V컬러링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하반기부터는 서비스 대상 단말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콘텐츠를 V컬러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강점을 지닌 U+VR의 실감 영상과 U+아이돌Live의 인기 콘텐츠를 자사는 물론 SK텔레콤과 KT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V컬러링을 전화번호가 아닌 ID 기반의 가입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객들이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을 하더라도 이용 중인 V컬러링 서비스를 그대로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은 “이동통신 3사가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통신사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자사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를 향후 타사 가입자들에게도 제공하는 논의가 진행됐다. 앞으로도 서비스 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