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트렌드마이크로(지사장 김진광)가 ‘2020 위협 결과 보고서(2020 Security Roundup Report)’를 발표했다.
이 연례 보고서는 기업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인프라를 보호할 수 있도록 모범 사례 및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지난 한해 동안 위협 환경의 가장 중요한 보안 사안과 변화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지난해 재택근무 및 관련 인프라가 사이버 공격 대상으로 부상한 가운데, 트렌드마이크로는 분당 약 119,000건의 위협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이버 범죄자들은 홈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시스템을 공격하거나 봇넷으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음을 확인했다.
트렌드마이크로가 탐지한 재택근무 환경 대상 공격은 210% 급증하여 29억 건에 육박했으며, 이는 전체 재택 환경의 15.5%에 해당한다. 홈 네트워크 대상 73%의 주요 공격은 무작위 대입 공격(Brute Forcing Login)을 통해 라우터 또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제어권 강탈 시도였다.
지난해 트렌드마이크로가 차단한 626억 건의 위협 중 91%가 전자 메일 기반 위협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는 피싱 공격이 계속해서 성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여기에, 재택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1,400만여 건의 특정 피싱 URL을 탐지했다.
존 클레이 트렌드마이크로 글로벌 위협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기업은 지난해 재택 근로자 네트워크를 포함한 확장된 인프라를 대상으로 하는 전례 없는 위협에 노출됐다. 피싱, 무작위 대입, 및 취약점 공격과 같은 기존 전술이 여전히 주요 공격 수단이 되는 가운데, 이러한 트렌드를 파악하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며 “글로벌 기업은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의 영향을 충분히 이해했다. 올해는 포괄적인 클라우드 기반 보안을 통해 개선 및 조정을 이루고 분산된 직원 및 시스템을 보호할 기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