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근로자 10명 중 9명, 메신저·비즈니스 협업 툴로 업무 데이터 공유"
"韓 근로자 10명 중 9명, 메신저·비즈니스 협업 툴로 업무 데이터 공유"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1.03.1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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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 비즈니스 협업시 잠재적 위험성 조사 결과 발표
베리타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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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한국 기업 근로자 10명 중 9명이 메신저 혹은 비즈니스 협업 툴로 업무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리타스코리아(대표 조원영)가 10일 인스턴트 메시징(IM) 및 비즈니스 협업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의 위험성에 대해 조사한 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 근로자의 89%가 민감하고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IM(인스턴트 메신저)이나 기타 비즈니스 협업 도구를 통해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국 평균인 71%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한국, 미국, 프랑스 등 10개국 총 12,500여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베리타스의 ‘비즈니스 협업의 잠재적 위험성(Hidden Threat of Business Collaboration)’ 보고서는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가 기업의 통제 바깥에 놓여, 기업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중 58%가 IM을 통해 공유하는 정보의 사본을 저장한다고 답하였다. 반면 지식근로자의 경우에는 54%, 한국 지식근로자의 경우 58%가 완전히 삭제한다고 답하였다. 만약 규제 기관이 업무의 서류 증거를 요청하는 경우 두 가지 상황 모두 회사에 제재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IM 및 비즈니스 협업 도구에서 공유되는 민감한 데이터로는 고객 정보(16%), HR 이슈 관련 세부사항(13%), 계약서(13%), 사업 계획(12%), 심지어 코로나19 검사 결과(13%) 등이 포함됐으며, 근로자의 3분의 1 미만만이 해당 도구를 통해 민감한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해본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협업 도구가 논의나 합의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이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이를 통해 계속해서 거래를 이어가고 주문을 처리하며 임금 인상 등에 합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 근로자의 51%만이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기업이 관련 정보를 적절하게 저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CTO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든 업무 방식이 재정립되었으며, IM 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비즈니스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한국의 기업 환경 또한 빠르게 변화해왔다”며, “이제 기업은 비즈니스가 실행되는 플랫폼에 대한 데이터 보호 및 검색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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