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재난시 신고 폭주에 대비해 AI가 긴급호 응대, 우선순위 구별해 업무 지원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KT(대표 구현모)가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인공지능(AI) 119신고접수시스템 개발과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과 변수남 부산소방재난 본부장이 참석했다.
KT AI 보이스봇 기술을 이용해 개발할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은 대형재난 등으로 119 신고 폭주 시 AI가 신고접수를 받아 1차로 상황을 판단하게 된다. 이때 AI가 신고내용을 자동으로 식별해 긴급상황은 119 상황실로, 단순 민원은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로 자동 연결한다.
그 동안 대형재난 등으로 인해 119 상황실로 동시에 많은 전화가 걸려올 경우, 긴급한 사고가 제때 신고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일례로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0년 7월 23일, 부산지역 집중호우 시 신고폭주로 접수처리와 출동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선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이 도입되면 신속한 긴급호 응대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 절감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재난관리체계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돼 미래 재난에 대비한 첨단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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