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는?
창조경제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는?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3.04.1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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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 2030세대 “한국 디지털 미래 점수 82점”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2030세대의 미래 전망은 어떨까?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국내 유일의 글로벌 미래비전포럼인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 www.sdf.or.kr’이 모바일 리서치 업체 오픈서베이와 함께 전국 2030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디지털의 미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한민국의 디지털 미래 전망 지수는 100점 만점에 82점으로 나타났다.

◆ 2030이 보는 디지털 미래는 ‘유토피아’, 2030의 15.9%가 ‘얼리어답터’
한국 디지털 기술의 미래에 대한 예상으로 응답자 중 남성의 74%, 여성의 79%가 ‘희망적’이라고 답했으며, 세대별로는 전체 20대의 77.2%, 30대의 75.8%가 ‘희망적’으로 전망해 20대와 여성들이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를 보다 희망적으로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전체의 38.6%가 ‘매우 희망적’, 37.9%가 ‘희망적’이라고 답했으며 ‘매우 절망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디지털 미래를 희망적으로 전망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설문 참가자들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디지털 기기에 대한 한국의 높은 기술력 수준 등을 이유로 꼽았다.

▲ 디지털 미래 전망과 기술 수용도
설문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디지털 기술 수용도는 100점 만점 기준 72점으로 나타났다. 남성 5명 중 1명(21.2%)이 본인을 얼리어답터로 평가했으며, 여성은 남성의 절반 정도(10.6%)가 얼리어답터라고 응답했다. 반면 디지털 기술 수용에 무관심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9%에 그쳐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면모를 잘 드러냈다.

◆ 디지털 미래를 위한 준비를 가장 잘 하는 기업은 ‘삼성전자(47.9%)’
글로벌 IT 기업 중 디지털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가장 잘 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질문에 삼성전자(47.9%)가 1위, 구글(25.6%)이 2위로 꼽혔다. 뒤를 이어 애플(18.2%), 마이크로소프트(4%)가 각각 3, 4위로 선정됐다.

디지털 미래를 위한 글로벌 IT 기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9%가 ‘기술 경쟁력’을 꼽았다. ‘혁신 정신’, ‘창의 경영’이 각각 44.5%, 44.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미래의 인재상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도 크리에이티브(65.9%), 오픈 마인드(44.2%), 혁신 정신(43.8%) 순으로 나타나 창의와 개방적 마인드, 혁신 정신에 대한 중요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디지털 미래를 위한 글로벌 IT기업의 경쟁력
◆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도는 LTE급… 협력은 제자리 걸음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에 비해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협력에 대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 발전이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68점으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기업과 사람간의 상생과 협력을 증대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성 응답자의 46.4%, 여성 응답자의 43.8%가 보통 이상의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으며, 20대는 47.4%, 30대는 42.8%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협력에 대한 수준은 보통(60점)으로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남성의 41.8%, 여성의 50.2%가 국내 기업들의 협력 수준이 보통이라 평가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나, 실제 국내 기업들은 아직 상호 협력에 소극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디지털 미래를 위한 솔루션 협력
◆ 디지털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번 설문은 5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을 앞두고 대한민국 2030세대의 디지털 미래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5월 포럼에서는 <초협력자>의 저자인 하버드대학의 마틴 노왁 교수가 방한해 디지털 미래의 솔루션으로 ‘협력’이 가진 창조적 힘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경(Sir Tim Berners-Lee),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알랭 드 보통, 친환경 유아용품 스타트업 기업 ‘어니스트 컴퍼니’의 창립자인 제시카 알바, 트위터의 COO 알리 로우가니, 프레지 CEO인 피터 알바이 등 국내외 유명 연사 50여 명이 디지털 기반의 미래를 위한 ‘초(超)협력(Ecollaboration)’의 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다. 무한 경쟁과 기술 전쟁의 시대에 조화로운 공존을 통한 공유 가치 창출이 가능한 ‘협력의 생태계’를 만들어가자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담론을 이틀간 펼치게 된다.

SDF 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 이기성 부장은 “미래의 주축인 2030세대의 디지털에 대한 전망은 희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전 세계 각 분야의 ‘협력의 리더’들이 참여해 디지털 미래의 방향을 논할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을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이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 참관은 누구나 SDF 홈페이지(www.sdf.or.kr) 사전 등록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02-2113-345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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