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워킹맘이 IT업계 큰손으로 부상
3040대 워킹맘이 IT업계 큰손으로 부상
  • 박미숙 기자
  • 승인 2015.07.2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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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간편한 조작법과 섬세한 기술력 내세운 제품들 앞다퉈 출시

[아이티비즈] 직장과 가정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느라 바쁜 3040대 워킹맘이 IT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활동 참여로 구매력이 높아진 동시에 일과 가정에 쫓겨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선호하는 워킹맘들이 늘면서 IT업계는 이들을 위한 간편한 조작법과 섬세한 기술력을 내세운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 자녀를 위한 IT제품 및 서비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마다 틈틈이 찍어온 사진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카카오스토리로 올린 아이들의 사진들, 한 장씩 저장하다 보니 어느새 스마트폰에는 자녀의 사진들로 용량이 꽉 차기 마련이다. 한국후지필름이 지난 2014년부터 1년간 디지털 사진 인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층 조사 결과,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주부가 타 연령층보다 50% 높게 나타났다. 즉, 사진을 정리하는 것에 고충이 많은 연령층이 3040 워킹맘인 셈이다.

▲ 한국후지필름 이어앨범(Year Album)

한국후지필름은 쌓인 사진을 정리하려는 엄두를 못 내고 미루고 있는 워킹맘들을 수요층으로 두고, 이들을 위한 포토북 서비스 ‘이어 앨범(Year Album)’을 출시했다.

‘이어 앨범(Year Album)’은 사진 데이터 속 정보를 분석해 약 5분 만에 간편하게 포토북 제작을 끝낼 수 있는 온라인 포토북 서비스다. 흔들린 사진을 제외하고, 우수한 화질의 사진을 선별하는 기술력을 도입해 레이아웃으로 자동으로 편집해준다. 또 사진 인화 방식 그대로 활용한 품질로 사진 본연의 색감을 그대로 오랜 보관성을 자랑한다.

자녀들의 잠자리 습관을 길러주는 캐릭터 조명도 바쁜 3040대 워킹맘에게 유용한 아이템이다.

필립스코리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인 ‘소피아 공주’와 겨울왕국의 눈사람 인형 ‘올라프’를 형상화한 LED 캐릭터 조명 ‘소프트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서 부드럽고, 마음껏 주무르고 던져도 파손되거나 다칠 위험이 없어 낮 시간에도 안전하게 인형처럼 가지고 놀 수 있다. 특히 AAA 사이즈 건전지로 휴대성이 높으며 조명이 켜진 뒤 5분 뒤에 자동으로 소등되도록 설정되어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 장점이다.

◇ 퇴근 후 집으로 출근하는 워킹맘들 위한 IT제품

퇴근 후 워킹맘들에게는 저녁메뉴 고민과 밀린 집안일로 스트레스가 더해진다. 가전∙IT기업들은 퇴근 후 집으로 출근 하는 워킹맘을 위해 가사의 짐을 덜어주는 스마트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자동 세탁기 액티브워시는 출시 20주 만에 국내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본체에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 형태로 된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와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을 탑재해 찌든 때 제거나 섬세한 의류 세탁 등의 애벌빨래를 간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

▲ 삼성전자 액티브워시

LG전자의 의류관리기 2015년형 트롬 스타일러도 매일 남편 와이셔츠를 새 옷처럼 챙겨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운 워킹맘에게는 유용한 가전이다. 옷장에 오래 보관해 눅눅해진 양복, 블라우스, 교복 등 세탁하기 부담스러운 의류의 생활구김이나 냄새를 관리해 쾌적한 상태로 입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옷을 흔들어 털어주는 무빙행어(Moving Hanger)와 스팀으로 생활구김, 냄새를 줄여주고 건조까지 해줘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회 전반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3040대 젊은 워킹맘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꼼꼼한 소비 패턴을 읽고 이를 제품이나 마케팅에 적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워킹맘들의 가사 스트레스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엄마의 따뜻한 마음까지 읽어주는 다양한 IT서비스와 제품들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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