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시스템,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에스넷시스템,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0.11.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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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 통해 사업확대 본격화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에스넷시스템(각자대표 박효대, 장병강)이 18일 전자공시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대상자는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총 9개 기관이다. 

이번에 발행한 전환사채의 만기일은 2023년 11월 20일이며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은 각각 0%다. 매도청구권(콜옵션)은 40%이다. 전환가액은 7,183원, 전환청구권 행사 시 발행하는 신규 주식수는2,784,351만주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1년 11월 20일 부터 2023년 10월 20일 까지다.

전환사채의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이 0%라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여 투자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넷시스템은 2015년 이후 6년 째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전년에는 2017년 대비 약 5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금년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특히 에스넷시스템이 “장기적 안목으로 매출 1조에 도전하겠다”며 경쟁사인 인성정보를 인수하는 등 성장을 위한 적극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인 만큼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의 배경으로는 빅데이터, AI 등과 결합한 차세대 ICT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가 거론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고도화나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등  ICT 와 관련한 대대적인 투자가 기대되는 만큼 선제적 자금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부 주도로 장기간 진행되는 대형 국책사업 특성상 미래기술 역량 확보는 필수이기 때문에 시중금리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조기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성장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는 물론 ICBM 분야에 대한 기술 확보 및 신규 솔루션 연구개발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동성 확보 측면이 강하다”며 “해당 분야와 관련된 사업영역에 대한 추가 M&A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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