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온스테이지, 인디 뮤지션 지원 10년…'텐스테이지' 프로젝트 공개
네이버 온스테이지, 인디 뮤지션 지원 10년…'텐스테이지' 프로젝트 공개
  • 김건우 기자
  • 승인 2020.09.2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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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여 영상, 540여 뮤지션 지원
네이버 온스테이지 10주년 웹페이지
네이버 온스테이지 10주년 웹페이지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네이버 온스테이지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소개했던 인디 뮤지션을 재조명하는 텐스테이지(1ONSTAGE) 프로젝트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디 뮤지션 라이브 플랫폼인 온스테이지는 네이버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창작 지원 사업으로 2010년 11월, 탱고재즈밴드 ‘라 벤타나’를 시작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이브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숨은 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여왔다. 지난 10년간 매주 빠짐없이 한 팀씩 뮤지션 540여 팀을 발굴해 1,600여 편의 고퀄리티 라이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소개해 왔다. 

온스테이지는 라이브 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라이브 공연, 음원 제작 지원,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에게 환원하는 등 뮤지션 창작 지원의 영역도 확장해 왔다. 2018년부터는 인디 뮤지션과 크리에이터들의 콜라보레이션인 ‘온스테이지X’를, 뉴트로 열풍을 이끌며 과거의 숨은 음악을 재해석한 ‘디깅클럽서울’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2018년 8월 뮤지션의 라이브 음악에 집중한 ‘원테이크(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이어서 촬영)’로 포맷을 바꾸며 온스테이지 2.0으로 실험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조회 수도 가파르게 급증하여 현재까지 조회 수 2억 회를 훌쩍 넘겼다. 음악 장르도 국악부터 블루스, 월드 뮤직, 힙합까지 수십여 가지에 이르며 독보적인 인디음악 채널로 자리 잡았다. 뮤지션과 음악팬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온스테이지는 음악성을 인정받는 플랫폼’, ‘온스테이지 영상은 믿고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인 인디 뮤지션의 등용문, 인디음악의 성지이자 뮤지션과 함께 성장하는 음악 채널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온스테이지가 공개한 ‘텐스테이지’ 프로젝트는 음악팬의 사연으로 20팀의 뮤지션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나에게 온 스테이지', 온스테이지 10년 음악 기록을 정리해 보는 음악팬 투표 'On·Pick', 온스테이지 베스트 100곡을 음원으로 발매하는 'O.O=Only Onstage'와 한정판 LP 앨범, 플레이리스트, 음원 제작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인디 뮤지션과 인디음악 10년의 기록을 재조명한다.'

온스테이지 10주년을 시작으로 네이버 음악 플랫폼도 처음 한자리에 모인다. 네이버 바이브와는 VIBE 매거진을 포함하여 한정판 굿즈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네이버 앱에서 24시간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NOW.)에서는 10월 중으로 온스테이지 라이브 영상을 볼 수 있고 10주년 공동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인디 뮤지션 지원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용 벨로주 대표이자 온스테이지 전 기획 위원은 “‘숨은 음악, 세상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처럼 대표할만한 라이브 영상 채널이 드물던 10년 전부터 변함없이 유지해 온 라이브 영상의 가치와 꾸준히 쌓인 인디음악 10년의 영상 아카이브는 온스테이지만의 차별점이자 충분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스테이지 전 기획 위원인 윤성현 라디오 PD는 “온스테이지가 뮤지션의 라이브를 어떻게 보여주고 들려줄 것인지 끊임없는 고민으로 음악도 영상으로 '듣는'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10년 사이 라이브 영상 플랫폼의 변화 속에서 기획, 연출, 비평, 창작 등 전문가 집단이 공들여 만든 고퀄리티의 온스테이지 무대가 더 희소한 가치를 갖게 된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네이버문화재단 임지인 사무국장은 "10년 전 인기 순위나 유명 뮤지션 중심으로 편중된 음악 시장에서 온스테이지는 실력 있으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대로 된 라이브 영상에 목말라 있던 인디 뮤지션의 창작 지원을 묵묵히 해왔다”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뮤지션이 많기에 앞으로도 대중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뮤지션 창작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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