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줌인터넷(대표 김우승)은 KB증권(대표 박정림, 김성현)과 손잡고 테크핀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프로젝트바닐라(대표 구대모)’ 설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줌인터넷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의 자회사로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신설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의 최대 주주다.
줌인터넷과 KB증권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그동안 준비해 온 테크핀(Techfin)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줌인터넷이 보유한 검색, AI 기술과 방대한 관련 데이터, KB 증권이 보유한 금융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간편한 주식 거래 경험을 할 수 있는 ‘한국판 로빈후드’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선보일 예정이다.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의 대표는 카카오페이 출신의 구대모씨가 선임됐다. 구 대표는 카카오페이에서 투자, 보험, 영수증 서비스 등을 성공시켰고, 토스, 도이치증권, 우리선물 등을 두루 거친 금융, 핀테크 전문가로 알려졌다.
프로젝트바닐라 구대모 대표는 “미국에서 로빈후드라는 혁신적인 주식 거래 서비스가 출시된지 올해로 8년째고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표방하는 라인 증권이 출범한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이러한 글로벌 금융 시장 흐름에서 뒤쳐져 있다”며, “올해 동학개미운동 바람을 타고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열풍이 불고 있는 흐름에 맞춰, 거래 경험이 없는 투자자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