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에보네틱스, 3세대 DNA 합성 플랫폼 개발 협력
ADI-에보네틱스, 3세대 DNA 합성 플랫폼 개발 협력
  • 박채균 기자
  • 승인 2020.09.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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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급성장 중인 합성 생물학 산업 활성화에 기여
에보네틱스 칩
에보네틱스 칩

 

[아이티비즈 박채균 기자] 아나로그디바이스(ADI, 지사장 홍사곽)는 합성 생물학 전문기업인 에보네틱스와 협력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에보네틱스는 확장이 가능한 고충실도의 유전자 합성용 데스크톱 플랫폼 개발 회사이다. 양사는 에보네틱스의 독자적인 MEMS 기반 반도체 칩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면서 에보네틱스의 첫 번째 제품인 데스크톱 DNA라이터(desktop DNA writer)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보네틱스의 새로운 반도체 칩은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수천 개의 반응 사이트 또는 해당 칩 표면 상의 '픽셀'에서 뛰어난 병렬 제어 성능을 통해 DNA 합성을 제어한다. ADI와 에보네틱스는 2019년 1월부터 협업해 왔다. 그 후 에보네틱스가 MEMS 플랫폼, 제어 장치 소형화를 위한 ASIC, 그리고 플로우 셀을 포함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해 ADI의 기업혁신연구소인 아나로그 거라지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감에 따라, 이번에 양사간 협업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번 합의로, ADI는 이 기술의 상업적 확장을 지원하고 데스크톱 DNA 라이터용 디바이스를 제조한다.

합성 생물학이 제약 및 신약 개발, 산업용 생물공학, 특수 화학 소재, 재생 에너지, 농업, 재료 과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들은 고충실도의 선도 DNA에 대한 대량 생성 능력에 달려 있는데, 지금까지는 해당 기술력 부족이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의 데스크톱 장비 형태로 실험실에 판매될 에보네틱스의 DNA 합성 기술은 전례 없는 정확도와 규모 및 속도로 DNA 합성이 가능해, 기존에는 과학자들이 결코 이용할 수 없었던 규모로 생물학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전 세계 보건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보네틱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매튜 헤이스 박사는 “아나로그디바이스와의 협업으로 DNA를 대규모로, 그리고 정확히 합성하기 위해 고도의 병렬 데스크톱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아나로그 거라지 연구개발팀의 지원과 전문성은 복잡한 제어용 ASIC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막대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아나로그디바이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팻 오도허티 수석 부사장은 “에보네틱스는 생물학을 재해석하고, 긴 사슬 구조의 DNA를 전례 없는 정확도와 규모로 합성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의 협업은 전 세계 광범위한 질병 퇴치와 치료제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조립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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