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잇달아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서울을 중심으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에서는 이미 역세권이나 신축빌라 중심으로 전세가 반전세로 빠르게 바뀌는 추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전세수급동향지수는 102.3으로 지난해 말(96.3)보다 6포인트 올랐다. 서울에서 빌라의 전세수급동향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17년 9월(101) 이후 3년 여 만에 처음이다.
전셋값 또한 올라 작년 한 해 동안 1억7500만원대에서 거의 변동이 없던 빌라의 평균 전셋값이 올해 들어 403만원 오른 1억7981만원을 기록했다. 공인중개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돼 재계약을 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고 가을 이사철까지 겹쳐 빌라 전셋값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각종 규제로 불거진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빌라로 번지면서 서민 주택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신축, 구옥빌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정보 플랫폼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서비스 ‘오투오빌’은 실수요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신축빌라와 구옥빌라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1:1 맞춤매물상담을 통해 전문가와 동행하는 무료빌라투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투오빌 관계자는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 신축빌라의 맞춤검색 및 직거래 서비스로 이용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의 신축빌라 매매 및 구옥빌라 전세 등의 시세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공개되는 모든 시세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집나와’의 빅그램 시스템을 통해 집계되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여 보다 정확하고 빠른 시세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집나와 빅그램이 6~7월 한달간 거래된 빌라시세 및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서울 마포구 망원동(망원역) 신축빌라와 성산동(월드컵경기장역) 신축빌라 평균시세는 3억9221만원, 3억6082만원(▽7.05%)이며 영등포구 영등포동(영등포역) 신축빌라와 신길동(신길역) 신축빌라 평균시세는 3억5882만원(△0.46%), 3억2851만원(△18.62%) 선이다.
동대문구 장안동(장한평역) 신축빌라, 제기동(제기동역) 신축빌라 분양시세는 2억7333만원, 2억9867만원대이며 구로구 오류동(오류동역) 신축빌라와 개봉동(개봉역) 신축빌라는 2억9024만원(△4.31%), 2억7336만원(△4.91%)에 거래된다.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부천역)과 내동(신중동역) 신축빌라, 원미동(부천역) 신축빌라는 각각 3억2023만원과 3억1033만원, 3억4450만원(△6.26%)에 거래되고 있으며 파주시 동패동(탄현역) 신축빌라와 야당동(야당역) 신축빌라는 2억1285만원(△2.11%), 2억5283만원(▽1.99%)의 평균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용인시 동천동(동천역) 신축빌라와 중동(신중동역) 신축빌라는 4억6929만원과 3억1333만원, 의정부시 가능동(가능역) 신축빌라와 의정부동(의정부역) 신축빌라는 2억3743만원(▽0.28%)과 2억1023만원(▽0.31%)에 거래되며 광명시 광명동(광명사거리역) 신축빌라, 소하동(광명역) 신축빌라의 평균 분양시세는 4억3784만원(▽4.3%)과 3억850만원 선이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 청천동(부평구청역) 신축빌라와 부평동(부평역) 신축빌라가 2억9900만원, 2억7851만원(△0.54%)에 거래되고 있으며 남구 주안동(효성역) 신축빌라, 숭의동(숭의역) 신축빌라 평균시세는 2억3231만원(▽7.19%), 1억722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