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 통하라’…LG유플러스 임원들,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 실시
‘MZ세대와 통하라’…LG유플러스 임원들,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 실시
  • 박미숙 기자
  • 승인 2020.07.0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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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부회장 비롯 전사 각 부문 임원 10명 참여
전략기획담당 박치헌 상무(오른쪽)가 신입사원 멘토들과 서울 성수동에서 MZ세대가 찾는 문화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전략기획담당 박치헌 상무(오른쪽)가 신입사원 멘토들과 서울 성수동에서 MZ세대가 찾는 문화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임원들이 평균 연령 27세의 1990년대생 신입사원들을 멘토 삼아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말 시작한 리버스 멘토링은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해 전략, 서비스개발, 기업, 네트워크 등 전사 각 부문 임원 10명이 멘티로 참여해 20명의 신입사원 멘토 지원자와 ‘요즘 세대’ 관련 주제에 대해 사내는 물론 멘토가 지정한 사외장소에서 격의없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MZ세대 언어와 소통방법’, ‘MZ세대의 플랫폼’, ‘요즘 세대 직업관과 회사 제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등 신입사원들이 직접 선정한 관심사로 멘토링이 진행되어 형식적인 제도가 아닌 생생한 소통과 공감의 자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전체 직원 1만 700여명 중 1980년 이후 출생자는 60%가 넘고 1990년대생은 21%로 해마다 늘고 있다.

MZ세대 구성원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임원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회사 경영진과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MZ세대 고객 인사이트 발굴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멘토로 지원한 매장디자인팀 김현이 사원은 “임원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멘토링 하면서 푸근한 삼촌, 아버지 같은 친밀감을 느꼈다”면서 “생각이나 가치관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열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다른 신입사원들에게도 하반기 멘토 지원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 양효석 상무는 “5G 등 미래 산업의 주요 고객이면서 LG유플러스를 이끌어갈 주역인 ’90년대생 신입사원들을 리더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조직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에서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다”며 “멘토링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조직 케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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