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한 폐렴’ 악용한 스미싱으로부터 고객보호 강화 나서
KT, ‘우한 폐렴’ 악용한 스미싱으로부터 고객보호 강화 나서
  • 김건우 기자
  • 승인 2020.02.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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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감염자 정보확인, 택배배송 지연 미끼…2주간 6만건 이상 차단
11일 경기 과천에 위치한 KT INS운용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스미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11일 경기 과천에 위치한 KT INS운용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스미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KT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을 악용한 스미싱으로부터 고객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KT(회장 황창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악용해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차단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은 택배 배송, 모바일 청첩장 등의 내용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후 문자의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고객 피해를 발생시키는 온라인 사기수법이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광고페이지로 접속을 유도한다.

KT는 최근 ‘국내 우한 폐렴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정보 확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택배배송 지연’ 등의 내용을 미끼로 한 스미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용한 스미싱 공격을 예상하고, 분석을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0일까지 2주간 6만건 이상의 악성 URL 접속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KT INS본부장 박종호 상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스미싱은 단순한 클릭만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는 문자의 URL은 결코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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