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71%, 양자컴퓨팅 출현이 커다란 보안 위협으로 우려해"
"글로벌 기업 71%, 양자컴퓨팅 출현이 커다란 보안 위협으로 우려해"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9.12.1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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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서트, 2019 양자내성암호 조사 보고서 발표
양자컴퓨팅 현재 및 미래 사고방식
양자컴퓨팅 현재 및 미래 사고방식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디지서트가 ‘2019 양자내성암호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글로벌 기업 71%가 양자컴퓨팅의 출현을 커다란 보안 위협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실제적인 양자컴퓨팅 위협은 3년 이내에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019 디지서트 PQC 조사 보고서는 시장조사기관 레레즈리서치에 의해 2019년 8월 미국ㆍ독일ㆍ일본의 400여 기업의 IT 책임자, IT 보안 및 일반 담당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많은 사람들이 양자컴퓨팅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현재 및 미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55%) 양자컴퓨팅이 오늘날 ‘다소 큰 위협’ 또는 ‘매우 큰 위협’이라고 답했으며, 71%의 응답자는 양자컴퓨팅이 미래에 ‘다소 큰 위협’ 및 ‘매우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자컴퓨팅이 초래할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컴퓨팅에서도 작동할 양자내성암호(PQC)가 필요하게 될 시기는 대략 2022년경으로 전망돼, 일부 분석가들이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르게 위협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협이 분명해짐에 따라, 83%의 응답자는 양자컴퓨팅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보안 대응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IT 업무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PQC 구현에 있어서 가장 큰 세 가지 우려 사항은 △양자 위협에 대응하고 해결하는데 드는 높은 비용 △오늘날 암호화된 데이터는 도난 시에 안전하지만, 향후 양자컴퓨팅 공격은 암호화된 데이터도 취약하게 만들며 △기기 및 제품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의 암호화가 취약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95%의 응답자는 양자컴퓨팅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40%는 이를 어려운 도전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 수립 시 주요 어려움으로는 △비용 △담당자의 지식 부족 △전송계층보안(TLS) 제공업체가 적시에 업그레이드된 인증서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등 3가지가 꼽혔다.  

양자내성암호(PQC) 위한 준비 현황
양자내성암호(PQC) 위한 준비 현황

기업들은 양자컴퓨팅에 대한 대비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33%의 응답 기업이 PQC 예산을 책정했고, 56%는 PQC 예산 책정을 위한 업무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구체적인 활동에 있어서, IT 부서의 1순위 전략은 ▲모니터링이, 다음으로는 ▲기업의 암호화 민첩성 파악이 꼽혔다. 이는 PQC 인증서로 전환해야 할 때가 오면, 기업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기업의 현재 리스크 수준 파악 ▲PQC에 대한 지식 강화 ▲TLS 베스트 프랙티스 개발 등이 5대 핵심 IT 전략에 포함되었다.

팀 홀빅 디지서트 산업 표준 기술 전략 책임자는 "양자컴퓨팅이 기업 암호화에 초래할 위험과 과제를 많은 기업들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양자 기술에 대한 기대와 세계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최소한 보안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이 앞으로 암호화 및 보안에 미치게 될 위협을 어느 정도는 인식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고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등 유용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제는 기업이 앞장서서 위협이 도래했을 때 데이터가 노출되지 않도록 전략과 솔루션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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