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대형 무예극 ‘풍중소림’ 공연이 열린다
중국 초대형 무예극 ‘풍중소림’ 공연이 열린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4.10.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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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중수교 22주년을 맞이하여 중국 '풍중소림 무예공연단' 120여명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풍중소림 내한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중국 소림무술의 정통성을 앞장서서 계승하고, 특유의 예술성으로 소림무예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Zhengzhou Song & Dance Theatre‘팀이 직접 꾸미는 국내 최초의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에스에이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번 내한공연은 중국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현대적 기술이 돋보이는 무대연출력을 총동원하여 유서 깊은 중국의 고풍스러운 전통과 현대적 기술이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의 묘미들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의 무대장비와 대형소품을 그대로 국내로 옮겨 중국 소림사의 원형 그대로를 복원한 듯한 스케일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연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으며 전세계적으로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는 풍중소림 무예공연은 영국 왕실을 비롯한 29개 국가, 50여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다.

1500년 전통의 화려한 소림무술과 애틋한 로맨스의 만남

중국의 역사에 담긴 이색적인 이야기와 감성을 자극하는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역동적이고 화려한 전통무술 동작으로 풀어낸 이번 ‘풍중소림’ 내한공연은 13억 중국인을 열광시켰던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컨텐츠다.

동믈의 움직임을 본 따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무예동작들은 부드러움과 절도를 조화롭게 표현하였으며, 중국의 역사가 녹아있는 애틋한 이야기와 결합하여 독특한 서정성을 절묘하게 풀어낸다. 오랜 시간에 걸쳐 작업된 탄탄한 시나리오는 보는 관객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만들며, 한국적 로맨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감명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통해 소림사를 완벽하게 재현한 초대형 무대

중국 소림사를 가장 완벽하게 재현해 낸 이번 공연에서 120명의 출연진이 펼치는 그림 같은 군무는 소림무술과 현대무용 그리고 아크로바틱이 조화를 이루는 화려하고 웅장한 예술성을 자랑한다.

중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나풀거리는 여성 무희들의 아름다운 자태 또한 이번 공연의 관람포인트인데, 마치 장엄한 규모의 중국대륙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연출과 잘 융화되어 공연의 묘미를 한층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중국에서 직접 옮겨 온 무대장비와 소품들은 중국 현지 소림사를 생생하게 재현한 듯한 현실감을 더해준다.

아름다운 색감의 조명과 화려한 전통 의상으로 다채롭게 수 놓여질 ‘풍중소림‘내한공연은 중국에 직접 가지 않고도 그 거대한 문화의 스케일을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양한 공연이 풍성하게 열리는 늦가을에 가족과 함께 조금은 색다르게 즐겨볼 수 있는 공연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소림사(少林寺)는 중국 허난성의 정저우 숭산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로, 선종의 시조인 달마대사가 창건한 중국 정통무술의 본거지다. 고대 인도 무술을 응용해 면벽수련을 하는 승려들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탄생한 소림무술은 다양한 동물의 움직임을 본 따 만든 정교한 예술성과, 화려하면서도 간결함이 돋보이는 절제미를 앞세운 전통무예의 대명사로 손꼽히고 있다. 소림사 내에서 9년여의 참선을 통해 계승되고 발전된 소림무술은 초기에는 불가에서 내공을 쌓고 체력을 다지는 무예였다가 나중에는 민간무술로 전승되었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인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아낌없는 찬사와 호평을 받은 바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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