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고초려 끝에 농협 취업,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이 비결
[인터뷰] 삼고초려 끝에 농협 취업,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이 비결
  • 이정표 기자
  • 승인 2019.10.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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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은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구직난을 해소하고 있다.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은 현재 전남 내 20개 시군에서 약 140명의 청년유통활동가가 농,수,축협 및 로컬푸드에서 근무하며 실제 유통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관련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특히나 농수산물이 풍부한 전라남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손꼽히는 유통 분야의 대표 주자를 육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실제 나주 배원예농협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유통활동가로 거듭나고 있는 한 청년을 통해 들어보았다.

Q.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에 참여한 계기가 있다면.
A. “저는 대학시절부터 농협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대학교 4학년때부터 농협 공채 모집에 두 번 도전했는데 모두 떨어졌죠.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농협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농협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저하지 않고 신청했습니다.”

Q. 해당 사업 참여로 도움이 된 점이 있다면.
A. “농협 취업을 준비하기는 했지만, 농협에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몰랐어요. 많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듯 다른 은행과 같이 신용/예금/창구 업무가 주된 일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직접 일을 해보니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선 업무 외에도 농산물 공판장 물류 관리도 하고, 꽃가루 채취도 할 때가 있어요.

특히 나주는 배 주산지이기 때문에 배원예농협에서는 여러가지 배의 품종을 다루고 있어요. 배 농사를 하시는 분들께 농가 지도나 약 처방을 하기도 하고, 농사에 필요한 여러 자재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필요로 하시는 업무에 지원도 많이 나갑습니다.

이렇게 농협에서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다양한 업무를 통해 앞으로 입사한다면 어떤 일을 하는지, 내 적성에는 어떤 업무가 더 잘 맞는지 등을 생각해보고 마음의 준비도 미리 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 참여 도중 단위농협에 공채가 뜬 것을 보고 한번 더 지원했어요. 그 결과 사업을 진행했던 나주 배원예농협으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곳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더 좋습니다.”

Q. 사업 참여 도중 농협에 취업했는데, 자신만의 비결이 있다면.
A. “사업에 참여하면서 농협을 준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같이 일하는 선배님들께서 실질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유통활동가를 통해 만난 선배들의 도움이 정말 컸죠. 농협에서 원하는 인재상부터 면접팁 등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농협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저는 자기소개서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전공을 물론이고 대학 때 진행했던 조별프로젝트도 농협과 연관되는 부분을 연결해서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1차 서류 합격 이후에는 NCS를 준비해야 하는데요. NCS는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이다 보니 많은 문제를 풀어 시간 조절이 가능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면접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청하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저도 세번 만에 합격했으니, 다른 취준생분들도 목표를 갖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꼭 이루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취준생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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