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엠반도체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선도업체로 도약하겠다"
아이티엠반도체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선도업체로 도약하겠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9.10.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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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POC, 세계 유일 PMP 개발 및 양산…내달 초 상장 예정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 아이티엠반도체(대표 나혁휘)가 2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고사양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고객사 확보 및 적용 제품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중대형 2차 전지 BMS 기술 또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구축해 나가겠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2차전지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앞으로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주력 사업은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인 POC(Protection One Chip)와 PMP(Protection Module Package)이다. 이는 2차전지의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해 배터리 발열과 폭발, 수명 단축, 용량 감소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드론, 전기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며, 소형화와 고효율, 고신뢰성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아이티엠반도체는 반도체 기술과 보호회로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존 보호회로의 설계적,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 사이즈 축소에 성공했다. 이에 회사는 세계 최초로 POC, PMP 제품을 개발 양산 중이다. 국내외 유수의 휴대폰 제조사 및 배터리팩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생산 능력 또한 세계 최대로, 월 9,200만개의 POC∙PMP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는 국내의 충북 오창 생산 공장 외에도 베트남에 2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베트남 제 3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와 중국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282억 3700만원, 영업이익 210억 8100만원, 당기순이익 181억 5900만원이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276억 1600만원, 영업이익 155억 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1%, 영업이익은 60.6% 증가하며 순조로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 CI
아이티엠반도체 CI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군 중심으로 고객사 및 적용 제품 확대에 나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 2005년 2차전지 보호회로의 핵심 부품인 보호소자(Protection IC)와 스위칭소자(MOSFET)를 하나의 부품으로 패키지화 한 POC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 중이다. 후발업체 대비 압도적인 기술 우위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형태 대비 설계 편의성, 신뢰성 및 안정성 향상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칩(Chip) 단위인 POC가 1세대라면, 2세대 제품인 PMP는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을 반도체 패키지화 한 제품이다. 기존의 PCM을 완벽히 대체하는 세계 유일의 올인원 2차전지 보호회로로, 중간자인 모듈 업체를 배제함으로써 배터리팩 업체에 직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즈 축소에 따라 공간 활용이 극대화되었으며, 제조원가나 안정성, 플렉시블 설계 등의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나다. 특히, 동일한 사이즈에서 최대의 배터리 용량을 요구하는 시장 니즈에 적합한 제품으로, 모바일용의 경우 기존 PCM 대비 57%까지, 블루투스용은 55%까지 사용 공간을 줄일 수 있다.

고객사의 제품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해, 맞춤형 PMP 제품 제공으로 경쟁사의 진입을 차단하고, 기존의 POC 구매 고객사를 대상으로 PMP로 전환을 유도해 수익성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해외 고객사에 고부가 제품이 납품되며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8년 기준 2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로 신규 적용 및 거래선 매출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그 외에도, 시장 내 5G 및 급속 충전 니즈에 부합하는 고사양 부품 채택 추세에 따라 PMP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예상되며, 관련 사업 성장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리튬 이온 전지 시장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파워어플리케이션 배터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파워어플리케이션은 전기를 이용해 동력을 제어하는 제품군을 말하며, 전기자동차, 전기모터싸이클, 전동공구 등이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한 연구 법인 아이티엔씨를 설립해,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등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BMS는 배터리팩 전체의 전압, 전류, 온도를 측정하여 최적의 상태로 유지 및 관리하며, 배터리팩의 안전 운영을 위한 진단과 예측 조치를 하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BMS 연구 개발에 매진해, 향후 시장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주력 상품인 PMP 제품의 생산 설비 확충과 ▲신규 사업인 중대형 2차전지 생산 계획에 따른 BMS 시스템 개발, 그리고 ▲내년 6월 풀가동 예정인 베트남 제 3공장 건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 3공장 가동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 아이티엠반도체의 보호회로 월 생산량은 현재의 약 9,200만개에서 약 1억개로 약 8.7% 증가한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총 공모 주식수는 5,050,000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3,000원 ~ 26,000원, 밴드 기준 공모 금액 규모는 1,162억원에서 1,313억원이다. 이번 달 24~25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0~31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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