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남청년내일로’, 오남매 엄마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해
[인터뷰] ‘전남청년내일로’, 오남매 엄마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해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9.10.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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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은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을 통해 전라남도의 일자리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은 전라남도 지자체 22곳과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공공분야 직무 경험을 통해 실무역량을 기르고 멘토링, 간담회,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통해 지역내 공공형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 기준 300여개의 수행기관이 해당 사업을 수행해 약 70여명의 조기취업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에 참여해 영암군 장기요양기관협의회 소속으로 근무중인 한 청년을 통해 들어보았다.

Q. 본인 소개를 하면.
A. 저는 다섯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워킹맘입니다.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는 영암군 장기요양기관협의회 소속으로 노인복지센터에 파견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문서 작성과 같은 사무 작업부터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의 일정 체크 및 조율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전남청년내일로 사업이 스스로에게 도움 된 점이 있는지.
A. 공부에 대한 열의가 많았는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대학에 갈 기회를 놓쳐버렸어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서부터는 계속해서 일을 해왔는데요. 전남청년내일로 사업에 참여하니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생겨 그토록 원하면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실무를 쌓다 보니 관련된 내용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일하면서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자격증 공부를 시작해 취득도 했습니다. 그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

Q. 직무교육이나 컨설팅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A. 여수에서 진행했던 워크숍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팀별로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상황에서는 그런 기회가 흔하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또,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피스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관련된 책자를 나눠주셔서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실무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면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니 길은 있더라고요. 지방에 거주하고 돌봐야 할 가족이 있어 오프라인 강의는 어렵지만, 무료 인터넷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상황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남매의 엄마인 저도 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뭐든 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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