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테일, “클라우드로 시간 및 비용 절감, 기업 신뢰도도 향상”
델리테일, “클라우드로 시간 및 비용 절감, 기업 신뢰도도 향상”
  • 박시현 기자
  • 승인 2019.10.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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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그룹웨어 ‘다우오피스’ 등 도입, 초기 구축비용 및 유지보수 전문인력 등 문제 해소

[아이티비즈 박시현 기자] 델리테일은 프리미엄 수제 디저트 제조기업이다. 2018년 12월에 설립한 스타트업인 델리테일은 ‘즐겁게 만든 건강한 맛으로 행복한 휴식을 선사한다’는 것을 미션으로 내걸고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저트를 개발해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델리테일의 주요 제품은 티라미슈 컵케익, 수제 쿠키, 마카롱과 비슷한 다쿠아즈 등이다. 카페, 호텔, 기업체 대량 선물 등 B2B 시장 뿐만 아니라 자체 쇼핑몰을 구축해 B2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즐겁게 만든 건강한 맛으로 행복한 휴식을 선사한다’ 미션 = 델리테일은 창업 초기인 스타트업인데다 업종이 제조업이다 보니, 다른 테크 기반의 스타트업들보다 클라우드 등의 IT 기술 활용은 다소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다우기술의 다우오피스를 비롯해 에버노트, 구글 스프레드시트 등 3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업무 관련 파일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사내에 자체적으로 NAS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쇼핑몰 및 대외 마케팅용 이미지 파일들의 관리를 위해 외부의 쇼핑몰호스팅, 이미지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다우오피스는 직원 근태관리, 전자결재, 기업메일, 메신저, 사내 게시판을 통한 의견 수렵 및 정보공유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에버노트로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업무 등의 기록을 관리해 추후 입사하는 직원들도 빠르게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구글 스프레드시트로는 회계관리, 매출관리, 재료 및 제품 재고관리 등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우오피스는 이노비즈협회의 ‘2019 클라우드 확산 사업’의 지원으로 도입한 것으로, 클라우드 그룹웨어를 적은 비용 부담으로 구축하고 포털 메일이 아닌 기업 도메인을 활용한 회사 메일의 사용으로 회사 신뢰도를 높이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장석주 델리테일 대표는 “스타트업들에게 클라우드가 줄 수 있는 매력은 내부 IT 전문인력 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유연한 요금구조에 있다. 창업 초기의 스타트업들도 적은 비용 부담으로 대기업처럼 전자결재, 정보공유, 근태관리, 메일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클라우드 기반의 그룹웨어를 도입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이다”라고 밝혔다. 클라우드의 도입으로 초기 구축 비용 부담을 덜고 유지보수 전문인력을 따로 채용할 필요가 없는 점이 효과적이었다는 얘기다.

모바일 친화성과 주기적인 기능 업데이트 등이 선정 요인 = 델리데일은 그룹웨어는 제품 특성 상 한 번 도입하면 나중에 타사의 서비스로 쉽게 변경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여러 기업의 서비스를 긴 시간 동안 검토했다. 특히 모바일 친화성과 주기적인 기능 업데이트 등 2가지를 주요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장석주 델리테일 대표​​
​장석주 델리테일 대표​​

장석주 대표는 “회사 밖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가 많은 탓에 그룹웨어 서비스가 모바일로 업무를 처리하기에 친화적인 UX로 이뤄졌는지를 중요하게 검토했다. 또 변화하는 기업의 업무 트렌드에 맞게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들이 업데이트돼야 하는 것도 크게 고려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탄력근무제 등에 맞춰 근태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다우오피스에 빠르게 반영되어서 관련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델리테일은 클라우드 도입으로 직원들 간의 정보 공유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각종 커뮤니케이션 비용, 종이문서 출력비용 등의 관리비용을 도입 전 대비 약 30% 가까이 절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직원들 간 정보 공유 활성화를 통해 업무 협업도를 높이고, 회사 도메인의 메일을 사용함에 따라 대외적인 기업 신뢰도 향상 등의 효과를 얻었다.

장석주 대표는 “이노비즈협회의 '2019 클라우드 확산 사업'의 도움으로 클라우드 그룹웨어를 적은 비용 부담으로 도입할 수 있었다. 그룹웨어는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도구이다보니 대외적인 효과를 크게 거둡기는 어렵지만, 기업 도메인을 활용한 회사메일을 사용함에 따라 간접적인 회사 신뢰도를 얻을 수 있었다. 아직도 창업 초기의 기업이나 IT 활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업들은 회사 메일로 포털 메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적인 기업 신뢰도를 형성하는 데에는 기업 도메인을 활용한 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방식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CRM 및 챗봇 서비스 등 추가 도입 계획 = 델리테일은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먼저 CRM의 도입으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B2C 고객들의 다양한 문의사항 및 불만들을 제품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 응대 솔루션으로 챗봇 서비스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장석주 대표는 다른 회사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할 때 권장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도입한 클라우드 솔루션이 전 임직원들에게 익숙해져 업무효율화의 성과를 가지려면 대표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솔루션의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면서 “단순히 좋은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해서 자연히 성과 개선에 기여하지는 않기 때문에 대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챙기지 않으면 잠깐 활용하다가 다시 도입 전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본 경험이 많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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