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플, 자체 기술로 AI언어 모델 '버트’ 경량화한 '모바일 버트' 개발
인라이플, 자체 기술로 AI언어 모델 '버트’ 경량화한 '모바일 버트' 개발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9.09.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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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인라이플은 자체 기술로 AI언어 모델인 '버트(BERT)’를 크게 경량화한 '모바일 버트(MobileBERT)’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버트는 한국어 기계 독해 대회(KorQuAD)에 18일 등록됐다. 버트는 인간처럼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AI언어 모델로 구글에서 2018년 10월 공개한 이후 국내외 다수의 기업에서 이를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뛰어난 성능에 비해 큰 저장용량과 많은 연산량 때문에 모바일 탑재는 물론 웹 서비스 적용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학계와 기업에서는 여러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인간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는 사례는 없었다.

인라이플과 전북대는 공동연구를 통해 인간 수준의 언어 이해 능력을 갖추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경량화한 모바일 버트를 개발했다. 모바일 버트는 한국어 기계 독해 대회에서 인간 수준과 비교하여 EM(정확히 맞히는 정도)은 0.9 높은 81.07, F1(비슷하게 맞히는 정도)는 0.95 낮은 90.25를 기록했다. 그러면서도 용량은 36.6MB로 기존 대비 12배 작고, 정보 처리 수는 1,800만 개로 기존 대비 6배 적다.

이는 현재 공개된 경량화 기술과 비교할 때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라이플 관계자는 "AI 언어 모델은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정보를 구조화하는데 이 구조의 기하학적 특성을 효율적으로 개선하여 이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경훈 인라이플 대표는 "지난 6월 인라이플은 독자 기술 연구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인공지능 기술로 경쟁할 수 있음을 보였고, 또 지금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앞으로 정확도 경쟁보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언어 모델 경량화 기술을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실용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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