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가 탄생시킨 ‘플랫폼 비즈니스’…유형에서 무형 자원으로 확대
공유경제가 탄생시킨 ‘플랫폼 비즈니스’…유형에서 무형 자원으로 확대
  • 박미숙 기자
  • 승인 2015.06.0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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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공유경제’가 소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공유경제란 물품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주고 차용해주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를 기반으로 한다. 소유자, 구매자, 공유업체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윈윈구조로 대여자 입장에서는 효율을 높이고, 구매자는 싼 값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소비형태인 셈이다.

공유경제의 선발주자 차량 공유기업 '우버(Uber)', 숙박 공간 공유기업 '에어비앤비(AirBnb)' 등이 각광받으면서 공유경제의 참신한 예가 요즘 우리 주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IT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용이해지면서 최근엔 제품, 장소나 서비스를 넘어 무형자원의 공유로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본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웹이나 앱에 올려 수익을 얻기도 하고, 지식이나 노동력을 공유하기도 한다.

◆ 순간을 공유하자, 포토리아 인스턴트(Fotolia instant)

▲ 포토리아 인스턴트(Fotolia instant)

포토리아 ‘인스턴트’는 업계 최초의 스마트폰 전용 사진 판매 앱이다. 범죄경력회보서 등 필요 서류를 갖춰야 하는 우버와 같은 플랫폼에 비해 스마트폰 앱을 다운 받는 것만으로 쉽게 판매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휴대폰에 이미 저장된 사진이나 인스턴트 앱으로 촬영한 사진을 앱을 통해 손 쉽게 등록, 판매함으로써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등록된 사진들은 포토리아 웹사이트에서 스마트폰 사진전용 스톡 포토 콜렉션인 ‘인스턴트 콜렉션’에 등록돼 판매된다. 인스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즉흥적인 순간을 담아 사진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된다.

특히 사용자들은 앱에 내장된 필터링 기능과 손쉬운 노출 조절 기능으로 퀄리티나 해상도에 손상 없이 사진을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편집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또는 아이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 돈으로 살 수 없는 지혜, 앱으로 나눈다 '위즈돔(Wisdome)'

▲ 위즈돔(Wisdome)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환경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경험과 조언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개개인에겐 새로운 경험 또는 막막한 도전이지만 누군가는 과정과 시행착오를 거쳐 답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과 조언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된다.

지혜와 이야기 공유 사이트인 ‘위즈돔’은 경험을 나누는 사람과 경험을 찾는 사람을 연결하는 경험 공유 플랫폼이다. 위즈돔은 살아 있는 경험과 지혜로 가득 찬 국내 최대 규모의 '사람 도서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만날 수 있도록’ 사람을 연결ㆍ관리하는 ‘휴먼 라이브러리’와 모임 ‘인터넷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사회적 자산 공유 플랫폼으로 모임의 규모는 강연보다 적고, 1대1 상담보다는 많은 소규모 모임을 지향한다. 경험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을 신청하면 참가비용은 5000~5만원에서 책정된다.

◆ 안전한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Wishket)'

▲ 위시켓(Wishket)

프리랜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일거리가 없어서, 중소기업은 프로젝트를 해줄 실력 있는 개발자나 디자이너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중소기업과 프리랜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연결해주는 위시켓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프리랜서 아웃소싱 플랫폼이다.

기업이 위시켓 사이트에 자사 개발에 필요한 인력 구인 프로젝트를 올리면 이를 확인한 기업 혹은 프리랜서 프로그래머, 디자이너가 지원할 수 있다. 기업은 바로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프로젝트 인력으로 채용하게 된다. 클라이언트가 낸 프로젝트 대금은 에스크로 형태의 대금보호 시스템을 통해 보호된다.

덕분에 프로젝트 마무리 전까지 지원자들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기업 입장에서도 안심할 수 있으며,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돈을 떼일 염려를 덜 수 있다. 개발자가 일한 결과물에 대한 과거 클라이언트의 평가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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