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업 '콘텐트미디어', 코스닥 상장 통해 아시아 진출 꾀해
英 기업 '콘텐트미디어', 코스닥 상장 통해 아시아 진출 꾀해
  • 박채균 기자
  • 승인 2015.05.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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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업에 대한 벨류에이션 고려해 한국 증시 선택…올 하반기 예심청구서 제출 예정

[아이티비즈] 영국의 문화 콘텐츠 전문기업 콘텐트미디어(CEO 존 슈미트)가 국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2001년 설립된 콘텐트미디어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 등 콘텐츠 배급사로, ‘콘텐츠 영화, 콘텐츠 TV, 콘텐츠 디지털’ 등 3개의 사업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CEO인 존 슈미트(John Schmidt)와 기타 경영진의 제작사 및 유통채널 네트워크와 콘텐츠 선별에 대한 우수한 안목을 바탕으로,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는 이미 성공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

브로드캐스트사에서 진행한 ‘Broadcast Awards 2014’에서는 수익성 부문 (2013년 실적 반영) 유럽 배급사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기도 했다.

본사가 있는 ‘영국’을 포함하여 ‘미국(LA 3곳, 뉴욕), 캐나다(토론토), 핀란드, 독일(뮌헨), 중국(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6개 국가에 11개 계열사 및 사무소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작년 중국 기업 세븐스타즈(七星·치싱) 미디어와 협력하면서 아시아권에 처음 진출했다.

콘텐트미디어는 한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세계에서 콘텐츠 사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CJ E&M으로부터 한국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 사들여 미국 NBC를 비롯한 각국 방송사에 판매한 바 있다.

존 슈미트 콘텐트미디어 CEO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은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에 호소하기 때문에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한국 미디어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문화 콘텐츠 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당초 한국과 홍콩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콘텐츠 기업의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 증시가 보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콘텐트미디어는 올 하반기 예심청구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주간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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