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64개 칩으로 구성된 뉴로모픽 시스템 ‘포호이키 비치’ 발표
인텔, 64개 칩으로 구성된 뉴로모픽 시스템 ‘포호이키 비치’ 발표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9.07.1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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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랩 매니징 디렉터 리치 울리가 8개에서 32개 인텔 로이히 뉴로모픽 칩으로 구성되는 인텔 나후쿠 보드를 들고 있다.
인텔 랩 매니징 디렉터 리치 울리가 8개에서 32개 인텔 로이히 뉴로모픽 칩으로 구성되는 인텔 나후쿠 보드를 들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인텔은 16일 64개 로이히 리서치 칩으로 구성된 8백만-뉴런 뉴로모픽 시스템(코드명 포호이키 비치)을 더 많은 리서치 커뮤니티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포호이키 비치(Pohoiki Beach)를 통해 생물학적 뇌에서 발견된 원리를 컴퓨터 아키텍처에 적용한 인텔의 뇌 기반 리서치 칩인 로이히를 활용해 실험할 수 있게 됐다. 로이히는 스파스 코딩, 그래프 검색, 제약 충족 문제 같은 특수한 애플리케이션에서 CPU보다 최대 1,000배 빠르고 10,000배 더 효율적인 정보 처리를 지원한다. 

인텔 랩의 매니징 디렉터인 리치 울리그는 “인텔은 로이히를 확장하여 더 강력한 뉴로모픽 시스템을 만들면서 입증된 초기 결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포호이키 비치는 60개 이상의 생태계 파트너사에서 활용 가능하며, 이 특수한 시스템을 활용하여 복잡하고 계산 집약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호이키 비치의 도입으로 연구원들은 스파스 코딩,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 경로 계획 등 신경 기반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확장하여 데이터 입력을 기반으로 학습하고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포호이키 비치는 인텔의 뉴로모픽 리서치 중 대표적인 사례이며, 올해 말 1억 개의 뉴런으로 아키텍처를 확장할 토대를 마련한다.

무어의 법칙에 의한 파워 및 성능의 지속적 향상은 처리 노드 스케일링 그 이상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복잡한 컴퓨팅 워크로드가 표준이 될수록,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특수 아키텍처의 필요성은 증가하게 된다. 

포호이키 비치 뉴로모픽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및 자동화 기기를 지원하기에 가장 어려운 계산 문제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특수 아키텍처의 장점을 보여준다. 범용 컴퓨팅 기술과는 반대로 이러한 유형의 특수 시스템을 사용하여 무인 차량에서부터 스마트 홈, 사이버 보안까지 다양한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서 수십배의 속도 및 효율성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인텔은 포호이키 비치를 통해 전세계 생태계 파트너사들이 신경 기반 알고리즘 리서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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