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회, 첫 산문집 '혼자서 공존' 출간
사람과사회, 첫 산문집 '혼자서 공존' 출간
  • 김종영 기자
  • 승인 2019.06.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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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영배…일상과 그림에서 ‘삶’과 ‘교양’과 ‘감동’ 담아
혼자서 공존 표지
혼자서 공존 표지

도서출판 사람과사회가 첫 산문집 『혼자서 공존』(최영배)을 출간했다.

『혼자서 공존』을 쓴 저자 최영배 씨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이 책은 ‘일상과 그림에서 찾은 내 삶을 바꾸는 힘’을 부제목으로 달았듯이 지난 4년 동안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그림과 함께 묶어 삶과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를 짧고 담백한 맛을 담아 쓴 책이다.

『혼자서 공존』은 ‘홀로 사는 삶’이 다른 사람의 삶과 연결이 되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어울림의 관계는 ‘함께 살아가는 삶’이라는 생각을 밑바탕에 담았다. 인생에서 겪는 여러 상황을 비유와 상징으로 표현한 글을 1~4부로 나눠 구성했다. 이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희로애락, 통과의례, 사계절 등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도 있다.

저자는 각 부에 시와 시어와 주제어를 넣어 글을 구성했다. 1부는 소월 김정식의 「금잔디」로 봄빛과 봄날이 왔음을 알리면서 ‘희망ㆍ용기ㆍ행복ㆍ꿈’을 이야기한다. 2부는 노자영의 「장미」를 인용해 사람과 사람을 다루면서 ‘고통ㆍ인내ㆍ자신감ㆍ욕망’을 말한다. 3부는 박노해의 시 「다시」를 넣어 ‘지식ㆍ기술ㆍ미래ㆍ성장’을 다뤘다. 4부는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가져와 작별해야 할 것과 ‘버리기ㆍ습관ㆍ생각ㆍ새로움’을 담았다.

『혼자서 공존』을 읽으면서 눈에 띄는 것은 그림이다. 글 한 편과 그림 한 편을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림은 글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고 글은 삶과 이어져 있다. 특히 그림을 보고 글을 보는 동안 글 속에 등장하는 여러 책과 영화, 용어를 비롯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다. 글에 있는 상황은 저자 혼자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 모습은 또한 우리 모두의 모습이자 생각이기도 하다.

『혼자서 공존』은 ‘삶이 묻어 있는 이야기’, ‘지식과 감동이 있는 이야기’ 등으로 짧고 굵게 표현할 수 있다. 저자의 글은 담담하다. 달달하고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도 있다. 글은 짧다. 대부분 5분이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여러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독자가 스스로에게 묻고, 다짐하고, 더 나은 것을 향해 걸어가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해주는 내용이 많다. 아울러 글을 읽는 동안 멋진 표현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일상에서 인용해서 쓰기에 좋은 표현도 많다. 자기개발을 하겠다는 자극과 결심을 갖게 해주는 글도 많다.

『혼자서 공존』은 그림 외에 책, 시, 명언, 개념, 용어, 인기주제어(유행어) 등을 많이 담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이자 주목할 점이다. 이는 몰랐던 것을 알 수 있는 글과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이 많이 있다는 뜻이다. 한 편의 글을 읽기 시작하면 한 권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가 ‘혼자서 공존’과 ‘일상과 그림에서 찾은 내 삶을 바꾸는 힘’을 책 제목과 부제목으로 정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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