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넘버만으로 택배운송장 출력이 가능한 ‘스마트 택배 프린터’ 앱(App) 출시
홈넘버만으로 택배운송장 출력이 가능한 ‘스마트 택배 프린터’ 앱(App) 출시
  • 김재원 기자
  • 승인 2019.06.04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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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보통신 산업의 발달로 정보 접근성이 확대되고, 상품의 가격비교가 용이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백화점,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쇼핑, SNS쇼핑을 함께 이용하며 최저가 쇼핑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소매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높은 성장으로 주요 유통채널로 자리잡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은 없어진 지 오래다.

특히, 2015년 이후 모바일 쇼핑 비중이 압도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기간 국내 택배 물동량은 매년 10%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기준, 25억 4,300만 박스를 넘어섰다(한국통합물류협회 발표 자료).

자료: 한국통합물류협회
자료: 한국통합물류협회

◇ 갈길 바쁜 택배사들
국내 택배시장은 1위 CJ대한통운과 2,3위 롯데택배, 한진택배 그리고 로젠택배와 우체국택배가 주도하고 있다. 부동의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부터 ‘택배운임 현실화 협조 요청’ 공지를 낸 뒤 택배운임 인상에 나서고 있다. 우선 단가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 후에 시장지배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닷컴 등 계열사 물류를 전담하던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으로 덩치를 키웠으며, 한진은 개인 택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편의점, 주유소, 은행 등을 통한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 365마트, IGA마트농협, 새마을금고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손잡고 지난해 선보인 주유소 기반 물류서비스 ‘홈픽’과도 배송제휴 계약을 맺었다. 

2021년까지 경남 양산에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조성하고, 2022년 충북 진천에 메가허브 택배터미널을 오픈하겠다는 향후 5년간 8,000억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무인물류센터 등 첨단 물류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전략적 인프라 확충, 시너지 극대화, 디지털기반 물류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스마트 택배 프린터’ 도입으로 매우 간편해진 송하주(보내는 분)의 배송업무
‘소화물일관수송’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는 택배는 소형화물을 송하주(보내는 분)의 문전에서 인수하여 수하주(받는 분)의 문전까지 운송업자의 책임하에 일관 수송하는 한 형태로 소포우편, 철도소화물, 정기노선 등 다른 수송체계와 비교해 볼 때 신속성, 정확성, 경제성, 편리성을 기본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특징들 외에 한가지 중요한 특징이 더 있는데, 택배는 배송을 위하여 송하주와 수하주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가 담보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비즈니스로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전제로 신속성, 정확성, 경제성, 편리성을 추구해야 한다.  

홈넘버 ‘스마트 택배 프린터’
홈넘버 ‘스마트 택배 프린터’

홈넘버(Home Number)는 개인정보인 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캡슐화 한 후 [국가코드+개인넘버]로 된 11자리 숫자를 부여받아 실생활에 이용하는 전세계 최초의 숫자주소 플랫폼이다. 

쇼핑, 택배, 우편 결제 등 개인정보 가입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 홈넘버와 택배가 만나면 ‘간편택배주소’가 되고, 홈넘버와 우편이 만나면 ‘간편우편주소’가 된다. 홈넘버를 실생활에 처음 적용한 것이 ‘스마트 택배 프린터’이다. 

복숭아, 사과, 참외 등을 재배하는 농장 및 백화점, 아울렛, 재래시장 등의 가게에서 ‘스마트 택배 프린터’를 도입하면 첫째, 11자리 숫자로 주문을 받기 때문에 주문접수 업무가 매우 간편하다. 

개인정보가 없기 때문에 카카오톡 등 메신저나 휴대폰 문자로 주문을 받아도 된다. 의류나 신발 등 원하는 디자인은 있으나 사이즈가 없어 다른 매장으로 배송 요청을 할 경우에도 매우 유용하다. 

또한, 11자리 숫자로 택배 운송장을 출력하기 때문에 운송장출력 업무가 매우 간편하다. 특히, 동대문 시장 등 협소한 매장에서는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하여 휴대용 프린터로 운송장을 출력하기 때문에 주문 접수 시 바로 운송장 출력이 이루어지므로 업무 누락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홈넘버로 운송장을 출력하면 수하주(받는 분)에게 운송장번호를 전달하지 않아도 된다. 송하인(보내는 분)이 운송장을 출력하면 정보주체인 수하주(받는 분)는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송장번호를 확인하고 조회도 할 수 있다. 

◇ 홈넘버 도입으로 고객 신뢰도 향상 기대
홈넘버만으로 택배 운송장을 출력하는 ‘스마트 택배 프린터’ 앱(App)이 출시되었다. 송하주(보내는 분)는 주요 택배사와 연동이 되어 있어 택배사 계약정보를 앱(App)에 입력하고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수하주(받는 분)는 ‘스마트 택배 프린터’ 도입 매장을 방문하면, 홈넘버 혹은 QR코드를 제시하면 주문 접수가 완료된다. 택배 운송장이 출력되면 수하주(받는 분)는 앱(App)을 통해 운송장 번호만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이용 내역도 함께 전달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열람을 차단하고 ‘개인정보의 자기통제권’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정보 자기통제권’ 확보는 그동안 내 소중한 개인정보를 잘 관리하고 있겠지 하고 믿어왔지만, 왠지 찜찜했던 분들에게 홈넘버 ‘스마트 택배 프린터’ 출시는 좋은 소식이다. 

마치 버려졌던 고객이 제 위치를 찾은 느낌일 것이다. 이것은 송하주(보내는 분)의 배송업무의 편리성보다 훨씬 소중한 가치인 ‘신뢰’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롯데택배는 홈넘버의 ‘개인정보 자기통제권’ 확보가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먼저 알아보고,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다 잘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5월 31일 홈넘버와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홈넘버와 롯데택배 양사는 브랜드 및 백화점 영업을 위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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