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암 조기진단 시장 선도기업 성장할 것"
지노믹트리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암 조기진단 시장 선도기업 성장할 것"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9.03.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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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불가한 메틸화 바이오마커 국내외 특허 등록으로 높은 진입장벽 구축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가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미국 FDA 임상, 유럽 및 아시아 시장 진출 등의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가겠다”며, “이를 토대로 지노믹트리를 매출 1,000억 원대의 글로벌 체외 암 조기진단 시장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신규 고성능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bio-marker)에 기반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의 암 조기진단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검사서비스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설립돼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검체 전 처리, DNA 추출, 바이설파이트(Bisulfite) 처리, 리얼타임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결과 분석까지 가능한 암 조기진단 검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의 신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국내를 비롯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로 등록해 견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대표 제품인 얼리텍(EarlyTect) 시리즈 중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를 받았다. 현재 회사는 미국 진출을 위한 미국 자회사 설립 등을 준비 중이며, 폐암, 방광암 조기진단용 제품도 국내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노믹트리 본사
지노믹트리 본사

지노믹트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4,000,000주, 공모 희망가 밴드는 17,000원~25,000원, 공모자금은 680억 원~1,000억 원이다. 오는 11일~12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19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 시기는 이달 말이며,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기존 암 진단시장은 전체 인구의 1%인 암 확진 환자 대상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인구의 99%를 차지하는 무증상 일반인 대상의 암 조기진단 시장이 블록버스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는 체외 암 조기진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체외 암 조기진단법은 조직 대신 혈액, 소변, 대변, 객담 등 체액을 활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분자진단법이다. 암 특이적 바이오마커와 고감도 마커 측정 기술, 반응 장비 등 3대 요소를 기반으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충족해야 성공적인 체외 암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할 수 있다.

지노믹트리는 잠재력 높은 신규 고성능 암 바이오마커를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발굴 가능한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엔진과 고감도의 정밀 측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하며 마커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독자적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복제불가한 높은 기술 난이도의 독창적인 암종별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국내 49건, 해외 50건 등 국내외 주요 국가에 바이오마커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해 높은 수준의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지노믹트리의 대표 제품인 얼리텍 시리즈 중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를 받아 일반인들에게 편리하게 사전검사로 제공될 수 있게 됐다.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은 검진자와 의사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에게는 대장내시경 순응도와 대장암, 용종의 조기 발견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의사에게는 대장내시경 검진환자 증가와 치료에 따른 의료수익이 발생함은 물론 추가 투자 없이 병원의 추가수익이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제품은 바이오마커와 측정기술을 모두 라이선스인으로 도입한 경쟁사와 달리 독자 개발한 특허를 활용했으며, 대변 전체가 필요한 경쟁사 제품 대비 1g의 대변만으로도 약 3분의 1의 검사시간 만에 동등한 수준의 결과 도출이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진출 시에는 350달러의 제품 가격으로 650달러 수준의 경쟁사 제품 대비 월등한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외에도 식약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방광암과 폐암 조기진단 제품도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입증돼 허가 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일반의원, 종합병원 진입과 실손보험, 기업의료복지 혜택을 통해 개인 비용 지불 감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을 실시해 국립암센터의 대장암 검진 권고안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트 마켓 자문단, 종합병원 자문단, 개원의 내과 자문단 등 진단업계 최초로 메디칼 소사이어티(Medical Society) 자문단을 설립해 임상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향후 암 조기진단 검사 건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 과학비즈니스 벨트 둔곡지구로 사업장도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건축면적 2,400㎡, 지상 4층 규모로 건축을 계획 중이며, 오는 2021년 완공 시 현재 연 17만 건의 검사능력을 100만 건 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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