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만km 스페인-한국간 5G로 잇는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공개
LG유플러스, 1만km 스페인-한국간 5G로 잇는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공개
  • 박미숙 기자
  • 승인 2019.02.25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WC 2019 현지서 LG전자 평택 공장 물류 로봇 시스템 원격 제어 기술 선보여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제3홀 내 LG 전시관에서 5G 스마트 팩토리를 시연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제3홀 내 LG 전시관에서 5G 스마트 팩토리를 시연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LG유플러스가 스페인과 한국간 10,000km를 5G로 잇는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공개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LG전자, LG CNS와 손잡고 5G망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공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5세대 이동통신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의 공장 구축경험 ▲LG CNS의 플랫폼 기술 등 LG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MWC 현지와 한국 평택의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구 반대 편에서 5G망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운영ㆍ관리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수의 로봇 시스템과 지체 없이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5G 네트워크의 초저지연(low latency), 초연결 속성이 필수적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사람이 진행하는 단순작업을 물류 로봇으로 대신하는 무인화ㆍ원격화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분야 혁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지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금형 기술 센터를 실시간 연결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장비간 물류를 유연하게 연결해주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Mobile Manipulator Specification)’의 자율주행 ▲온도ㆍ습도와 같이 정밀가공 등에 필수 요소인 공장 내 환경 모니터링 등을 시연한다. 평택 공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품질 판정을 할 수 있는 ‘AI 비전 검사’ 기술도 준비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경로 영상을 제공하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통해 로봇들은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가공부품을 선반에 선적ㆍ하적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경로를 변경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물류로봇의 배터리 가동 상태, 위치 등을 생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장 내외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정밀가공 공장처럼 온ㆍ습도 등 대기 환경 유지가 중요한 곳에서는 공장 환경 모니터링 역할도 유용하다. 물류로봇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로봇이 이동하면서 전체 공장의 작업환경을 감지하고, LG CNS의 IoT통합플랫폼 ‘인피오티’를 통해 원격으로 공장 내 가스, 분지 등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무인 자동화된 공장은 CCTV를 통한 원격 영상 관제도 가능하며, 상세 확인이 필요한 곳은 물류로봇에 장착된 5G 카메라를 통해 점검할 수 있다.

이미지 기반으로 품질을 점검하는 ‘인공지능(AI) 비전 검사’도 핵심 기능으로 손꼽힌다. 품질을 판정하는 검사 이미지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설비에 학습시키고, 지능화된 검사 판정 능력으로 품질 향상을 꾀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직접 보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아 검출력이 향상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향후 재검사 등에 투입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한다.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은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스마트 팩토리 전용 솔루션이 대폭 늘어날 것이다. 특히 잠재력이 높은 원격화ㆍ무인화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킬러 서비스를 발굴해 시장 조기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5G 시대에는 고착화 된 기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적ㆍ질적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