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앱 경험 제공한 기업 제품·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을 것"
"형편없는 앱 경험 제공한 기업 제품·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을 것"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5.05.08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라클, 글로벌 보고서 ‘밀레니얼과 모빌리티: 기업이 앱 세대를 공략하는 방법’ 발표

[아이티비즈] 오라클(www.oracle.com)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5%의 밀레니얼 세대가 형편없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보고서 ‘밀레니얼과 모빌리티: 기업이 앱 세대를 공략하는 방법’에 따르면, 청년층의 39%가 형편없는 앱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7%는 형편없는 앱 경험 때문에 해당 기업의 전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이 기존 및 잠재 고객들에게 그들의 브랜드 가치를 반영하는 모바일 앱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청년 세대로부터 외면 당할(alienating) 위험이 있으며, 뛰어난 앱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에 비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오라클 모바일 전략 및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담당 수하스 율리야(Suhas Uliyar) 부사장은 “양질의 맞춤화된 사용자 경험은 청년 고객층을 유치 및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기업이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기능적이며 비즈니스와 관련성 높은 모바일 경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시장을 선도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청년층이 그들의 개인적인 니즈와 상관 없이 푸시 알림 형태로 전달되는 일방적인소통은 무시하는 반면, 기업과의 도움이 되는 소통은 반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73%는 모바일 앱을 통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좋아한다(like)”고 응답했다. 이와 비슷하게, 71%는 모바일 앱으로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는 기능을, 65%는 기업에 의견이나 불만 등을 제시할 수 있는 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56%)이 푸시 알림을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동일한 비율의 응답자들은 앱의 푸시 알림이 개인 맞춤화 됐음에도 알림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수하스 율리야 부사장은 “모바일 앱을 통해 기업에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거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 할 수 있는 기능은 고객과 브랜드 혹은 서비스 제공자 사이에 상호 합의된 관계를 의미하며, 푸시 알림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르다. 기업이 청년 고객층의 관심을 끌려면 유용한 앱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별 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청년층이 전반적인 앱 사용, 특히 업무 및 전문적인 기능의 사용률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에서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3배 정도의 청년층이 업무용 앱 및 보안 앱을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청년 1인당 평균 20개에서 25개 사이의 앱을 다운받는다. 이 중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과 북미 지역 청년층의 25%만이 5개의 유료 앱을 다운 받은 데 비해 아태지역의 청년층은 무려 40%가 5개 유료 앱을 다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의 청년들에게 모바일 앱은 단순히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아태지역의 젊은이들은 끊임없이 새롭고 혁신적인 앱을 찾고 있으며, 값진 경험을 제공하는 앱에는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청년 고객층 사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앱 사용이 구분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청년들 중 상당수가 태블릿을 이용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앱 사용률이 높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35%의 청년층이 태블릿을 사용해 미디어 컨텐츠를 업로드 한 데 비해 그 두 배 가까운 비율인 61%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업로드 했다. 친구에게 돈을 송금하는 경우에는 22%가 태블릿 앱을 이용한 반면 48%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했다.

이에 대해 수하스 율리야 부사장은 “패블릿이나 태블릿 앱의 경우 혁신할 수 있는 분야가 많고, 기업들이 이를 공략한다면 한창 성장 중인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앱은 서로 독립적으로 개발되어서는 안 된다. 많은 청년층이 여러개의 연결 기기(multiple connected devices)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든 기기를 지원하는 고품질의 앱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