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기술 활용해 사지마비 환자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만들었다
인텔, AI 기술 활용해 사지마비 환자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만들었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8.12.04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박스 로보틱스 '윌리 7 키트'…단순한 얼굴 표정으로 전동 휠체어 제어
인텔 AI 기술을 탑재한 후박스 로보틱스의 윌리 7 키트를 사용한 전동 휠체어
인텔 AI 기술을 탑재한 후박스 로보틱스의 윌리 7 키트를 사용한 전동 휠체어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인텔이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지마비 환자들이 휠체어를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인텔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후박스 로보틱스(HOOBOX Robotics)의 윌리 7 키트 (Wheelie 7 kit)를 통해 사람들은 단순한 얼굴 표정으로 전동 휠체어를 제어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사지마비 환자,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환자, 노인들을 포함한 60명 이상의 사람들이 윌리 7을 사용하고 있다.

애나 베스키 인텔 ‘사회를 위한 AI(AI for Social Good)’ 총괄은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술이 장애인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그들에게 이동성과 제어력을 되찾게 해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후박스 로보틱스의 윌리 7 키트는 AI를 활용해 이동이 제한된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얼굴의 움직임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좋은 예시이다”고 말했다.

윌리 7 키트 설치는 7분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사용자는 윌리 7 키트를 통해 10가지 다른 표정을 선택하여 앞으로 이동, 방향 전환 및 정지 등의 전동 휠체어 제어를 할 수 있다. 윌리 7은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 대신 휠체어에 장착된 3D 인텔 리얼센스TM 뎁스 마케라 SR300을 사용하여 휠체어를 제어하기 위해 AI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이터를 전송한다.

즉각적 대응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후박스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오픈비노(OpenVINO) 툴킷의 인텔 디스트리뷰션을 사용해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의 추론을 가속화한다.

파울로 피네이루 후박스 로보틱스 공동 창립자 및 CEO는 “윌리 7은 표정을 인식해 휠체어를 제어하는 최초의 제품이다. 이는 엄청난 정밀성과 정확성이 필요하며, 인텔의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사람들이 자율성을 되찾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척추손상통계센터는 미국에는 약 28만 8000명의 사람들이 척추 손상을 앓고 있으며, 매년 약 1만 7700건의 새로운 케이스가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2018년에 진행한 연구에서는 신체 이동성이 척추 손상을 입은 사람들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동성은 보통 간병인의 도움, 또는 신체에 복잡한 센서를 부착해 작동법을 특별히 배워야만 하는 전동 휠체어에 의존해 가능하다.

윌리 7은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 없이 AI와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독립성과 위치 제어 능력을 제공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