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 "코스닥 상장…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티로보틱스 "코스닥 상장…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8.11.1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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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송로봇과 의료 재활 로봇 등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 진출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티로보틱스(대표 안승욱)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계획과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건설 중인 신공장 건설 비용과 로봇 연구개발 비용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 전문 기업으로,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특화된 기술력과 전략적인 사업 노하우를 보유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략적인 동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최근 ‘로보월드 2018’을 통해 자율주행 이송 로봇과 의료 재활 로봇 사업에도 진출했다. 독보적인 기술력 축적과 시장 지배력 확대를 통해 지난 2015년 178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704억 원까지 급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억 원과 73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38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 당기순이익 28억 원이다.

티로보틱스 CI
티로보틱스 CI

티로보틱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800,000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6,000원~18,000원으로, 공모금액 규모는 밴드 기준 128억 원에서 144억 원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인 청약 공모를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이달 말이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티로보틱스는 플렉서블(Flexible) OLED, 반도체 핵심 공정에 적용하는 진공 로봇과 진공시스템을 공급한다. 티로보틱스의 진공 로봇은 △파티클 최소화를 통한 진공환경 유지, △고진공ㆍ고온 하에서의 안정적 구조 설계, △고속ㆍ고하중 이송을 통한 생산성 우위 확보, △높은 신뢰성과 반복 정밀도 제공 등의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다. 

또한, 3세대부터 11세대까지 세대별 플렉서블 OLED 제조공정에 최적화된 진공 로봇 제품의 라인업도 확보했다. 이 같은 기술적 우위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사로부터 해외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과 탁월한 신뢰성을 입증 받았다. 이밖에 고객사별로 차별화된 공정 방식에 적합한 진공 이송모듈 형태의 진공시스템도 주요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로봇 메커니즘 설계 기술, 정밀 모션 제어 기술, 진공 및 청정 유지 기술, 대형 구조물 설계 및 해석 기술 등 중대형 진공 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특허 8개를 포함한 35개의 특허를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고객사별로 최적화(Customizing)된 제품 대응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비교우위도 확보했다.

이러한 경쟁력은 전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인 A사의 높은 수준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 전략적인 동반 성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29억 원이었던 매출은 동반 성장을 통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42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A사와 공동으로 품질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지속적인 동반 성장 관계를 굳건히 했다.

티로보틱스는 로봇구동 매커니즘 설계 기술, 자율주행 제어 기술, 센서 및 비전 인식 기술 등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 분야를 넘어 스마트 팩토리, 의료 로봇, 자율주행 이송 로봇 등 전문 서비스 로봇 시스템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는 덴마크의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일본의 ‘ZMP’와 의료약품, 푸드테크,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의료 재활로봇 분야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아산병원 등과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의료 재활 로봇을 개발해 현재 ‘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적합 인증(KGMP)’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 이송로봇 분야에서는 높은 제어 능력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탑재형, 독립형, 자율주행 이송 로봇을 개발해 ‘전기동력 기반 운송수단(Electronic Mobility)’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

티로보틱스는 향후 진공로봇 유지관리(Overhaul)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의 제품 중심에서 제품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전환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으로, 진공 로봇의 주기적 부품 교체와 유지 보수를 통한 높은 수익성을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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