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누구’, CU편의점 매장 ‘도우미’로 첫 출근
SK텔레콤 ‘누구’, CU편의점 매장 ‘도우미’로 첫 출근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8.07.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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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편의점 100곳에 매장 근무자 도우미로 배치
CU편의점 직원이 매장에 설치된 SK텔레콤 AI서비스 ‘누구’에 저온 배송 차량의 현재 위치를 묻고 있다.
CU편의점 직원이 매장에 설치된 SK텔레콤 AI서비스 ‘누구’에 저온 배송 차량의 현재 위치를 묻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SK텔레콤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가 24시간 편의점 ‘CU(씨유ㆍBGF리테일)’에 배치돼, 매장 근무자 ‘도우미’로 활용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BGF리테일(CU편의점 운영, 대표 박재구)은 CU 전국 100개 매장에 ‘누구’를 도입, 매장 운영에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
 
‘누구’는 편의점 CU 계산대 옆에 배치돼, 근무자들이 묻는 매장 운영 관련 약 200여가지의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지금까지 매장 근무자가 편의점 운영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발생하면 본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컴퓨터에서 찾아봐야 했지만, 이제는 근무자가 ‘누구’에게 질문하고 ‘누구’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정보를 찾아 답변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 적용으로 ‘누구’는 하루에도 3번 이상 편의점을 찾아오는 냉장ㆍ냉동ㆍ주류 물류차량의 위치 확인은 물론, 본사가 보내는 공지사항부터 조작 매뉴얼에 대한 문의까지 총 200여 가지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도시락 재고가 떨어진 걸 확인한 매장 근무자가 “아리아, CU 배송차량 위치 알려줘?”라고 물으면 “현재 저온 배송 차량은 2개 점포 전에 있으며, 도착 예정 시간은  11시30분 입니다”라고 말하는 방식이다. 
 
밤낮으로 근무자가 교체되는 것은 물론 수시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되는 24시간 편의점에서, 신입 근무자들이 ‘누구’를 통해 매장 운영 매뉴얼 및 노하우를 쉽게 익힐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누구’는 전국 CU 직영 매장 약 100 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국 확대될 계획이다.
 
이번 CU편의점 AI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오픈플랫폼 베타 버전의 ‘1호’ 서비스다. 특히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니라 GUI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향후 CU측이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번 ‘누구’ 서비스의 편의점 CU 적용은 인공지능의 영역을 B2B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이른 시일내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GUI기반의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인공지능 대중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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