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中ㆍ러시아 공격그룹 한국 대상 사이버 공격 포착
파이어아이,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中ㆍ러시아 공격그룹 한국 대상 사이버 공격 포착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8.06.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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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파이어아이는 중국 및 러시아와 연계된 지능형지속위협(APT)이 한국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은 빈번하게 사이버 첩보활동의 공격 대상이 되어 왔다.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공격 그룹이지만, 파이어아이 아이사이트 인텔리전스(iSIGHT Intelligence)는 중국 및 러시아의 APT 공격 역시 한국을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현 시국에 이러한 공격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어아이는 최근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건의 사이버 공격을 발견했다. 

먼저, 올해 5월 초,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첩보 조직 탬프틱이 한국 조직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사례가 있다. 과거 중국 반체제 단체를 공격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탬프틱은 중국 측 조직이라고 여겨진다. 탬프틱의 주 공격대상은 한국과 일본의 공공 및 민간 조직으로, 파이어아이는 해당 그룹이 적어도 2009년부터 활동한 것으로 추측한다. 보다 구체적인 공격대상으로는 방위단체, 중공업, 항공우주산업, 기술업계, 금융업계, 헬스케어, 자동차산업 및 언론 등이 있다. 

또한, 러시아 공격 그룹 털라 팀 역시 한국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털라 팀은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측되는 고지능 사이버 첩보 조직이다. 파이어아이는 털라 팀이 적어도 2006년, 또는 그 이전부터 활동해 왔던 것으로 추측한다. 해당 조직은 전 세계 정부를 공격대상으로 삼아, 러시아 정부의 정책 결정에 유효한 정보를 탐색한다. 가장 최근인 올해 4월에는 털라 팀의 새로운 샘플인 악성 자바스크립트 코피루왁(KOPILUWAK)이 한국 조직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중국 기반 톤토 팀은 한국의 여러 조직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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