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불면증에 좋은 음식, 제주 감태에 플로로탄닌 성분 도움
갱년기 불면증에 좋은 음식, 제주 감태에 플로로탄닌 성분 도움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8.05.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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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나이가 들면 꼭 찾아오는 갱년기는 자신을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시기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나타나게 되는 갱년기 증상은 다양하다. 갱년기 증상 정도를 체크하는 갱년기지수(KI, Kupperman Index) 불면증, 우울감, 안명홍조, 심장 불면, 과민, 불안, 성욕저하, 배뇨, 골다공증 등을 포함한다. 

갱년기 불면증은 그중 가장 갱년기 여성들이 힘들어 하는 증상이다. 일반 사람도 불면증과 수면장애가 있을 경우 정신적, 신체적인 여러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입면 시간에 문제가 생기는 불면증은 하지불안증후군, 수면 중 각성장애, 수면 중 호흡장애 등 다양한 수면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함으로써 우울증, 과민, 불안 등 정신적인 증상을 심화시킨다.

갱년기엔 약이 없다고 한다. 갱년기는 질환이 아니라 여러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갱년기는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 불면증도 부작용과 몸에 좋지 않은 수면제 약보다는 갱년기 불면증에 좋은 천연수면제 음식으로 관리하면 좋다. 

불면증을 약 없이 극복하기 좋은 식품으로는 천연수면제로 불리는 제주산 감태(학명:Ecklonia cava)가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제주 청정 바다에서만 많이 생식하는 갈조류 감태에는 폴리페놀인 플로로탄닌 성분이 다른 해조류보다 풍부하다. 우리나라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제주 감태의 플로로탄닌 성분을 연구한 결과, 수면 유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밝혀냈었다. 

감태의 플로로탄닌은 입면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수면 중 각성 지수를 감소시키고 수면 중 호흡장애도 감소시켜 깊은 수면, 즉 숙면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연구 결과로 보여주었다. 특히, 합성수면제 성분으로 쓰이는 벤조다이아제핀에 비해서 입면 시간 기능도 떨어지지 않을 뿐더러, 유럽에서 많이 쓰이는 발레리안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되기도 하며, ‘Food Chemistry’, 'Phytotherapy Research’ 등 세계 유수 SCI급 논문에도 지속적으로 등재되었다.

갱년기 불면증으로 제주산 감태를 먹으려면 감태무침, 감태김 등 다양한 형태로 먹을 수 있다. 다만 감태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주산 감태는 일반적인 파래와 같이 가는 실감태가 아닌 줄기가 넓으므로 구별해야 한다. 또한 불면증이 심한 경우, 일반적인 음식으로 충분한 감태의 플로로탄닌 섭취가 어렵다. 대신, 감태의 플로로탄닌을 기능화시킨 감태추출물 건강기능식품을 찾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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