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대중화 시대 이끌겠다"…올해 ‘기가지니 150만’ 달성
KT "AI 대중화 시대 이끌겠다"…올해 ‘기가지니 150만’ 달성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8.05.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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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사업 전략 발표…‘즐기는 AI’에서 ‘필요한 AI’로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가 올해 연말까지 기가지니 가입자 150만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가 올해 연말까지 기가지니 가입자 150만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KT는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가정은 물론 자동차, 호텔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 가입자 100만, 연말까지 가입자 150만을 달성해 AI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회장 황창규)는 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마케팅전략본부장 김원경 전무,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 서비스연구소장 백규태 상무, AI테크센터장 김진한 상무 등 KT에서 AI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 어린이 특화 AI 서비스 대거 출시

KT는 즐기는 AI를 누구에게나 필요한 AI로 변화시키기 위해 키즈, 교육 등 AI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교와 함께 국내 최초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 ‘오디오북’을 3일 선보였다. 
 
소리동화는 KT의 AI 기술과 대교의 교육 콘텐츠가 결합해 보다 실감나게 동화를 들려줄 수 있는 서비스다.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동화책의 단어를 인식하고 이에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준다. 예를 들어 “개구리가 노래했어요”라는 문장을 읽으면 기가지니가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려준다. 현재 15권의 동화책을 제공하는 소리동화 지문(텍스트)은 책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오디오북’은 창작, 전래,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부모나 자녀가 “지니야~, 오디오북 시작해줘”라고 말하고, 원하는 책 제목을 제시하면 기가지니 스피커(하만카돈)를 통해 책을 읽어준다. 동화 오디오북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현재 100여편에서 연말까지 60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홍보모델이 어린이들과 함께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기가지니 증강현실(AR) 콘텐츠 ‘나는 타이니소어’를 소개하고 있다.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홍보모델이 어린이들과 함께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기가지니 증강현실(AR) 콘텐츠 ‘나는 타이니소어’를 소개하고 있다.

5월 중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콘텐츠 ‘나는 타이니소어’를 선보인다. 이 AR 콘텐츠는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TV 속 공룡이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방식이다. KT에서 전략 투자한 벤처기업인 바이너리VR의 딥러닝(AI) 기반의 모션인식 솔루션을 활용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제공 중인 양방향 AI 키즈 서비스 ‘핑크퐁 영어 따라 말하기’는 1개 섹션(마더구스)에 3개 섹션(파닉스, 워드파워, 핑크퐁 퀴즈)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를 강화했다. 
 
키즈와 함께 교육 분야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파고다, 야나두 등과 제휴를 맺고 올해 초부터 생활영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가지니와 연결된 TV화면에 연동되어 상황별, 수준별 영어를 시청각으로 편리하게 배울 수 있어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에게 유용하다. 
 
◇ 생활공간으로 AI 서비스 확대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 아파트를 선보인 데 이어 자동차(커넥티드카), 호텔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KT는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집이나 사무실의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커넥티드카는 집에서 음성으로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시동 걸기, 히터 및 에어컨 켜기, 도어락 및 비상등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다. 향후에는 자동차에서 가정의 전등을 켜고 끄는 등 홈 IoT 기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KT 모델이 기가지니 신규 컬러, 스페셜에디션 등 기가지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KT 모델이 기가지니 신규 컬러, 스페셜에디션 등 기가지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KT는 국내 특급호텔과 제휴를 맺고 AI를 바탕으로 호텔안내, 객실서비스, IoT제어, 다국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AI컨시어지’ 서비스를 올해 6월 출시한다. AI 호텔 서비스는 조명, 냉∙난방 제어뿐 아니라 알람, 교통, 날씨 등 생활비서 기능까지 포함된다. 목소리뿐 아니라 터치스크린(Touch Screen)이 탑재된 호텔향 기가지니 전용단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영어가 지원되며, 향후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새로운 컬러의 기가니지2와 함께 세련된 디자인의 기가지니LTE 전용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지난 2월 출시된 기가지니2의 컬러는 차콜그레이 1가지였지만 이번에 네이비블루, 와인레드, 스톤화이트 3종의 컬러를 추가했다. 또한 기가지니의 독특한 심볼 및 핑크퐁, 공룡메카드 캐릭터를 반영한 ‘스페셜 에디션(3종)’을 공개했다. 
 
기가지니2를 새로 가입한다면 새로운 추가된 컬러 및 스페셜 에디션을 고르면 된다. 기존에 기가지니2를 이용하고 있다면 새로운 디자인의 스피커망을 액세서리처럼 구매해 교체할 수 있다.
 
또 기가지니LTE를 위한 전용 액세서리인 슬링케이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외부충격과 스크래치로부터 기가지니 LTE를 보호할 수 있어 야외에서 사용할 때 효과적이다. 블랙, 네이비, 코랄핑크 3가지 컬러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개성을 드러내기도 좋다.
 
KT는 AI기기가 생활필수품이 되도록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시키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단말 제작 키트를 공개하는 등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KT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 여러 사람이 말해도 호출한 사람의 목소리만 식별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음성뿐 아니라 표정, 음색까지도 복합적으로 파악해 이용자와 대화하는 수준까지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P-TTS(Personalized Text-to-Speech)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가지니 대화 목소리를 연예인 음성으로 바꾸거나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변화시키는 게 가능하다.. 또한 국내 최초 AI스피커 기반의 원거리 목소리 생체인증(FIDO) 기술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기가지니에서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AI에 대한 관심이 컸던 반면 생활 속에서 AI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며, “KT는 가입자 80만이라는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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