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객가치 혁신에 나섰다…약정제도 전면 개편
SK텔레콤, 고객가치 혁신에 나섰다…약정제도 전면 개편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8.03.0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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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약정 고객에도 혜택 제공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고객 가치를 혁신하기 위한 첫번째 조치로 약정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SK텔레콤는 약정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SK텔레콤는 약정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고 ▲고객 부담 축소를 위해 국내 이통사 중 최초로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선택약정 고객이 약정기간 만료 전 재약정 시 부과받는 할인반환금을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유예한다고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먼저 약정을 하지 않아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무약정 플랜’을 마련했다. 특히 ‘무약정 플랜’은 휴대폰을 새로 구매하지 않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어 중고폰으로 신규 개통하는 고객과 기존 약정 만료 고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별도 이용료는 없다.
 
무약정 고객은 ‘무약정 플랜’ 신청 시 추후 36개월간 납부하는 월 정액에 따라 포인트를 월 3000~9000점 적립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정액을 6만원 이상 내는 고객은 36개월간 총 32만4000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추후 약정을 하지 않아도 할부로 기기변경 시 요금 또는 단말 할부원금(최대 5만원) 납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약정 시에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만약 약정과 기기변경을 모두 하지 않을 경우 ‘무약정 플랜’ 신청 후 1년 경과 시부터 요금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해 고객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일정 기간 이상 선택약정을 유지한 고객이 해지 시 할인반환금 부담을 크게 덜어주려는 취지다. 

약정제도 개선 인포그래픽
약정제도 개선 인포그래픽

그동안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한 고객의 경우 약정 만료에 근접할수록 누적 할인액이 증가하는 탓에 할인반환금 부담이 상당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약정 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는 할인반환금이 대폭 감소하기 시작해 약정 만료 시점엔 0원에 수렴하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예를 들어 ‘밴드데이터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악정 만료를 한 달 앞두고 23개월 차에 해지를 하면 15만18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2만1083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한다.
 
그리고, SK텔레콤은 선택약정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된다. 그동안 SK텔레콤 선택약정 고객이 기존 약정이 6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재약정을 하게 되면 할인반환금이 부과됐으나, 이제부터는 잔여기간에 상관 없이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예컨대, ‘밴드데이터퍼펙트’(월 6만 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잔여기간 중 분실ㆍ파손 등으로 12개월 후 재약정을 하면 15만84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 재약정을 하면 이런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단, 재약정을 한 고객이 기존 약정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지하면 기존 약정의 할인반환금과 재약정에 따른 할인반환금이 합산 청구된다.
 
이번 조치는 기기변경 없이 재약정만 할 경우에도 적용된다. 재약정 기간은 기존 약정의 잔여기간과 관계없이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제 기존 20% 요금할인에 가입 중인 SK텔레콤 고객 약 520만명은 할인반환금 부담없이 편리하게 25% 요금할인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약정제도 개선 인포그래픽
약정제도 개선 인포그래픽

SK텔레콤은 또한 일부 유통 현장에 고객 가치를 훼손하는 ‘고가 요금제 유도’ 경향이 있다고 판단, 지난 2월부터 T월드 전 매장에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가 요금제 유도’를 시스템을 통해 방지하고,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실제 고객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하는 진정성 있는 변화를 택한 것이다. 

SK텔레콤 서성원 MNO사업부장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며 “고객이 좋아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매출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진정성있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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