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5G 인프라 세계 첫 구축
SK텔레콤-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5G 인프라 세계 첫 구축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7.1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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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Gbps급 5G 시험망, 5G통신 관제센터, 3D HD맵 등 5G인프라 마련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주요 실험 구간에 5G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교통안전공단 케이-시티 내 ‘5G 자율주행 관제센터’에서 5G인프라로 자율주행차 주행 데이터를 수신해 확인하고 있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교통안전공단 케이-시티 내 ‘5G 자율주행 관제센터’에서 5G인프라로 자율주행차 주행 데이터를 수신해 확인하고 있다.

이번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5G인프라가 구축된 건 세계 최초다. SK텔레콤과 교통안전공단은 긴밀히 협력해 케이-시티에 △1GB 영화 한편을 0.4초만에 전송하는 ‘20Gbps급 5G시험망’ △실험차량과 0.001초 안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5G통신 관제센터’ △정밀도 20cm 이하의 ‘3D HD맵’ 등 5G 인프라를 마련했다. 착공 세 달여 만의 성과다.
 

케이-시티 5G 인프라는 무선, 교환기 등 모든 구간에 빔포밍, 빔트래킹, 네트워크 가상화 등 최신 5G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SK텔레콤과 교통안전공단이 케이-시티에 5G 인프라를 구축하며 융합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5G자율주행 전초기지’가 국내에 마련됐다. 해외에는 아직 5G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도시가 없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케이-시티에서 관련 기술을 수시로 검증하며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안전공단 케이-시티 내 테스트트랙에서 신호에 맞춰 좌회전하고 있다. 신호등 사이에 자리잡은 기둥 끝에 5G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안전공단 케이-시티 내 테스트트랙에서 신호에 맞춰 좌회전하고 있다. 신호등 사이에 자리잡은 기둥 끝에 5G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SK텔레콤과 교통안전공단은 국내 기업, 기관들에게 5G인프라를 개방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치열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 속 ‘5G+자율주행’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이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5G는 차량-차량간 통신, 차량-IoT/관제센터간 통신 등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자율주행차는 5G인프라를 통해 사각지대의 차량 주행 정보 등 종합적으로 주변 환경 데이터를 주고받아 사고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케이-시티는 5G인프라, 첨단 실험 시설, 다양한 주행트랙 등 다른 국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보다 앞선 환경을 갖췄다“며, “국내 다양한 기업, 기관들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케이-시티가 5G 자율주행 생태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신 기술로 5G 케이-시티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이종호 비히클유닛장은 “케이-시티가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관련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교통안전공단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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