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 적용해 ‘국내 최소형’ 크기 구현
[아이티비즈 박채균 기자] 바른전자(대표 김태섭)는 동글형 셋톱박스 및 가전용 공유기 등에 탑재할 수 있는 국내 최소형 와이파이·블루투스 통합 통신모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USB 모양의 동글형 셋톱박스는 복잡한 설치과정 없이 TV, 컴퓨터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의 HDMI 단자에 꽂으면 온라인 동영상 제공서비스(OTT; Over The Top)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기다.
바른전자가 새로 개발한 통신모듈은 기존 인쇄회로기판(PCB) 형태의 제품과 달리 여러 개의 반도체를 집약하는 시스템인패키징 기술을 적용, 가로·세로 길이가 0.95cm인 초소형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두께 또한 연필심 만큼 얇은 수준이다.
이 제품은 외부 안테나와 배터리를 장착하기만 하면 네트워크망 연결이 가능하도록 만든 단일 패키지로, 모듈이 차지하는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셋톱박스 제조사가 제품을 소형화하거나 추가 부품을 실장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또한 블루투스 버전 4.2+EDR 기능과 2.4GHz와 5GHz의 주파수를 동시 지원하는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제공해 도심의 전파 밀집 지역에서도 네트워크 연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설명환 바른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다양한 반도체 메모리 제품을 개발해 온 바른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해 IT제품 및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면서 “주력사업인 시스템인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소형화된 IoT 맞춤형 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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