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 패밀리’ 선보여…"인공지능 대중화 이끌겠다"
KT, ‘기가지니 패밀리’ 선보여…"인공지능 대중화 이끌겠다"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7.11.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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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기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LTE’ 등 3종 신규 AI 서비스 첫 선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올해 초 기가지니를 출시하며 홈 인공지능 시대를 열었던 KT가 누구나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는 ‘기가지니 패밀리’를 선보이며 인공지능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회장 황창규)는 23일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 LTE 기반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비롯해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활용성을 높인 ‘기가지니 버디’, AI를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3종의 신규 상품을 선보였다. 기가지니 LTE는 이날 공식 출시됐으며, 기가지니 버디와 키즈워치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 KT가 23일 출시하는 국내 유일 LTE 기반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LTE’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키즈워치’.

이번 기자간담회는 매스총괄 임헌문 사장,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 기가지니사업단장 이필재 전무, 서비스연구소장 백규태 상무 등 KT에서 AI와 관련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T는 기가지니 출시로 AI를 접근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쉽게 즐기는 서비스로 만들었던 것처럼 이번에 공개한 기가지니 패밀리를 통해 고객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AI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신규 기가지니 서비스로 AI 서비스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내 유일 LTE AI 스피커...하만카돈 사운드, LTE라우터, 지능형 대화로 차별화

이날 공식 판매를 개시한 기가지니 LTE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인공지능 LTE 스피커이다. 타 제품은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한 반면, 기가지니 LTE는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 진정한 이동성과 휴대성을 갖춘 첫 번째 인공지능 스피커이다.

기존 기가지니와 마찬가지로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되어 깊고 풍부한 고품질의 음질을 제공한다. 하만카돈은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로 글로벌 고급 차량의 카 오디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기가지니 플랫폼 기반으로 지니뮤직∙뉴스브리핑∙라디오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 감성대화∙생활정보조회∙지식검색∙일정∙교통∙주변검색 등 ‘대화형 비서 서비스’, 도어락∙안전밸브∙가전기기 제어와 같은 ‘홈 IoT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LTE라우터 기능을 갖춰 출장, 야외활동에서 나만의 와이파이 환경을 구성해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 부담 없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텀블러와 비슷한 크기(7x7x17cm)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블랙 컬러 원통형의 깔끔한 디자인이다. 배터리용량은 국내 출시된 AI 스피커 중 가장 큰 4,100mAh로 오디오 재생 기준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이용 가능하다.

LTE 기반 서비스인 만큼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다. KT 모바일 65.8요금제(월 6만 5,800원)이상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월 1만1,000원의 ‘데이터투게더Large’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기가지니 LTE 전용으로 매월 1GB가 제공되며, 스마트폰에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10GB 이상)와 매일 제공되는 데이터 2GB를 공유해 쓰면 된다.

▲ KT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 매스총괄 임헌문 사장과 모델들이 기가지니 LTE(왼쪽), 기가지니 버디(오른쪽), 기가지니 키즈워치(중앙)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KT 모바일 76.8(월 7만6,800원)이상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데이터투게더Large’요금제를 50% 할인된 월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 모바일 중저가 요금제나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스마트 디바이스’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다. 스마트디바이스 10GB는 월 1만6,500원, 20GB는 월 2만4,200원에 1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LTE 라우터를 쓰던 고객에도 훌륭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기가지니 LTE 출시 가격은 26만4,000원이지만 LTE 데이터 요금제로 제공되는 공시지원금을 감안하면 실 구매가는 5만9,000원~9만8,000원이된다. KT는 올해 연말까지 구매하는 이용자에게는 전용 케이스와 지니뮤직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내 방에서 이용하는 ‘기가지니 버디’, 어린이용 ‘기가지니 키즈워치’ 출시 예정

기가지니 LTE와 함께 공개된 기가지니 버디와 기가지니 키즈워치도 AI 서비스 이용 행태를 변화시킬 상품이다. 내년 1월 중 출시될 예정인 기가지니 버디는 기존 기가지니가 주로 거실에서 사용했던 것과 달리 방, 부엌, 서재, 욕실 등 어떤 공간에서 이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역시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하여 프리미엄 음질을 제공한다. 고도화된 지능형대화 기술과 함께 음악, 뉴스, 알람, 음성대화 등 비서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기가지니와 연동 시 TV 및 지니 뮤직 제어, 홈IoT 제어가 가능해 내방에서도 편리하게 집안 곳곳을 제어할 수 있다.

기가지니 버디는 기가지니 LTE와 비슷하게 원통형 디자인에 블랙 1가지 컬러로 출시될 예정이며, 크기는 기가지니 LTE의 절반 수준(8.5ⅹ8.5ⅹ6.6cm)에 불과하다.

KT는 인공지능 키즈 시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내년 1~2월 중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적합하도록 음성명령으로 정보검색을 할 수 있으며 지능형 대화까지 지원한다.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음성통화, 짧은 메시지 송수신, 카메라 등 유용한 기능과 함께 어린이 안전을 위해 상황 알림, 긴급 통화, 무전톡 등 부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무민’을 디자인에 활용하고,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다. 블루, 핑크 2가지 컬러로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를 시작으로 개인별 맞춤형 AI 이용을 위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 공장, 사무실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KT는 국내 대표적인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가지니를 해외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KT 임헌문 매스총괄사장은 “기가지니는 KT가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담고 있다”며, “기가지니 LTE와 같은 후속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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