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OLED 증착장비 기업으로 도약"
야스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OLED 증착장비 기업으로 도약"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7.09.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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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증착장비 전문기업 야스(대표 정광호)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광호 야스 대표는 "기술 경쟁력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세계적인 OLED 증착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정광호 야스 대표

야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502.6억원, 영업이익 124.6억원, 당기순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9.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6%, 65.4%의 증가폭을 보였다.

2002년 4월 설립된 야스(YAS)는 디스플레이 OLED 증착기 및 증발원 등 증착장비 개발 및 제조, 판매 회사다.

OLED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기 위해 기판에 유기물 또는 금속을 증발시켜 여러 층으로 얇게 코팅해 다층박막을 제작하는 과정을 증착 공정이라 하는데, 이때 쓰이는 장비가 '증착기', 유기 물질을 가열해 증발시키는 부품이 '증발원'이다.

야스는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히 대면적(대형) 디스플레이용 증착장비에 연구역량을 집중,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OLED TV용 또는 OLED 조명용 증착시스템과 OLED 모바일용 증발원 등이다.

특히 TV용 8세대(이하 8G) 제품의 경우 세계 최초로 인라인(In-Line)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한 상태로 OLED 양산장비를 독창적인 국내 기술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객사와 기술적 협력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우위 확보…기술적 핵심경쟁력 극대화

주요 고객사는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기업인 L社로, 지난 7월 대형 OLED와 중소형 P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국내에 총 1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추가 수주계약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 야스 CI

야스는 L社와 연구개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대면적 디스플레이 분야에 특화된 기술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L社가 세계 최초로 55인치의 8G 대형 OLED TV 제품을 개발∙출시할 때 야스의 OLED 증착장비가 사용되면서 회사의 기술력과 품질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8G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증착장비를 개발해, 증착기와 증발원 모두 양산에 성공한 경험을 보유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야스가 유일하다.

세계 최초로 자동화 공정이 추가된 양산형 8G 대면적 OLED 증착시스템 구축과 양산 황금수율 도달에 성공했으며, 공정의 속도와 정밀도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향후 성공적인 양산 경험과 기술적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스의 전 임직원 중 R&D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31%이며, 연구인력은 '시스템 개발, 시스템 설계, 증발원 등 요소기술, 선행∙전략 기술 등' 세분화된 전문 특화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2017년 현재 기준 국내 총 143건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OLED 증발원 관련 기술은 39건, OLED 증착시스템 관련 기술은 29건에 이른다.

이처럼 야스는 체계적인 R&D 조직 및 원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핵심 기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8G 대형 기판의 증착공정 시 발생하는 박막 두께 불균일도를 2% 미만으로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기물질의 사용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려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했다. OLED 산업 초기 증발원에서 95% 이상 버려야 했던 유기물 사용 효율을 70%대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 제품 포트폴리오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한 매출 제고 전략

야스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 트렌드를 반영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10.5G 초대형 OLED 생산 설비에 대한 증착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8G에 이어 10.5G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OLED로의 전환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모바일용 OLED 장비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해상도의 모바일용 중소형(6GH) OLED 증착기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또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국내외 고객사를 늘리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먼저 해외 중소형 패널 제조사를 대상으로 증착장비 공급을 시작해, 점차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라인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BOE, CSOT, EDO, JOLED. Sharp 등 중국, 일본 등의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야스는 상장 후 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특히 향후 국내외 OLED장비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모 자금 중 약 160억원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50,067㎡)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성 사업기간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이며 현재 생산능력의 3배 이상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2,300,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3,500원~26,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61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4일~15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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