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죽공방 ‘SOMAD가죽공방’, 아날로그 감성 가죽 제품 서비스
부산가죽공방 ‘SOMAD가죽공방’, 아날로그 감성 가죽 제품 서비스
  • 차병영 기자
  • 승인 2017.08.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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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차병영 기자] ‘가죽’은 동물의 몸에서 벗겨낸 껍질을 가공한 것이기 때문에 착용 시 편안하고 부드러우며 새 제품임에도 낯설지 않은 착용감을 주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재료이다. 특히 최근에는 ‘베지터블 소가죽’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가죽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실정이다. 베지터블 소가죽이란 식물성 섬유로부터 추출하는 탄닌을 사용하여 무두질 된 가죽을 지칭한다. 소 본연의 모습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가공하기 때문에 몸과 환경에 나쁘지 않은 만큼 만들기가 어렵다.

▲ 소메드 가죽공방의 김진규 대표

부산가죽공예 ‘SOMAD가죽공방’은 이러한 베지터블 소가죽을 활용하여 보다 견고하며 투박하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제품을 제작하는 곳이다. 근래에는 가죽 제품에서 세련된 디자인을 찾기보다 보다 클래식하고 엔틱한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SOMAD가죽공방은 장식류 또한 BASS(황동)를 사용해 오래 사용해도 벗겨지지 않고 세월에 흐름에 따라 엔틱하게 변해가며 정이 가는 제품들을 디자인,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SOMAD가죽공방은 가죽공예 정기 수업을 서면가죽공방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6년 1인 창업으로 부산 서면에 8평 남짓한 작은 공방을 시작한 이래 현재는 25평 최대 8인의 가죽공예 수업이 가능할 수 있는 가죽공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공방에서는 가죽공예에 대한 여러 정규 수강생들과 일일 체험 방식을 바탕으로 가죽공예의 기본을 충실히 가르치고 있으며, 평소 관심 있던 다양한 가죽 세계를 공부,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SOMAD가죽공방의 김진규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신발을 전공해 디자인, 제작하기 시작했다. 결혼을 기약했던 현재 아내에게 웨딩슈즈를 만들어 줄 목적으로 구매했던 가죽을 통해 가죽공예에 직접적인 발을 들여놓게 됐고, 점차 하나 둘 만든 제품을 지인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집에서 만들었던 반지갑을 본 모친이 “완전히 미쳤다”고 반응한 것을 토대로 ‘SOMAD(미치다)’라는 가죽 공방의 이름을 처음 짓게 된다. 그 이후 2015년 아이디어스라는 온라인 마켓에서 작가로 활동하며 가죽공예를 지속하던 중, 2016년 4월에 서면에 8평 남짓한 작은 공방을 시작했다.

그는 SOMAD가죽공방에서 만들어지는 가죽 제품들이 ‘손으로 만드는 특별한 선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기성제품과 달리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정성을 다해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하게 돈을 버는 목적보다는 즐겁게 살아가는 것, 지금 하고 있는 가죽공예에 미쳐 있는 만큼 행복하게 일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SOMAD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싶다”고 그 포부를 밝혔다.

한편 SOMAD가죽공방은 현재 백화점 팝업 행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서면에 샵 인 공방을 오픈할 예정이다. 1호점 부산을 기점으로 서울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일본 도쿄 신주쿠에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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